사라 블래퍼 흘디 지음 | 유지현 옮김 | 에이도스 | 540쪽
미국의 저명한 인류학자이자 영장류학자인 세라 블래퍼 허디의 책이다. 다윈 이래로 진화생물학 전반에 깔린 여성에 대한 편견을 깨는 데 일생을 바쳐온 허디는 이 책에서 ‘남성 사냥꾼 그리고 섹스 계약 패러다임’이라는 진화론의 고정관념을 송두리째 뒤흔든다. 협동 번식, 돌봄 공유라는 새로운 양육 방식은 인류의 진화에 엄청난 변곡점이 되었다고 지은이는 주장한다.
다른 유인원에게서는 찾아보기 힘든 마음 읽기, 공감, 나누고자 하는 충동 그리고 상호 이해와 같은 인간만이 가진 특질은 ‘어머니,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돌봄 공유를 통해 진화했다는 이야기다. ‘인간 진화에 대한 통념을 깨는 지적 시한폭탄’이라는 평이 무색하지 않을 만큼 파격적 주장과 탄탄한 증거자료를 토대로 쓴 이 책은 수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으며 ‘미국 국립과학아카데미상, 하웰즈상, 스테일리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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