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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협 평가거부, 전문성 불신 VS 순위 공개 탓
대교협 평가거부, 전문성 불신 VS 순위 공개 탓
  • 허영수 기자
  • 승인 2005.09.27 00:0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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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교육위 국정감사서 대교협 평가 '설왕설래'

고등교육평가원 설립을 앞두고, 평가기관으로서의 기능과 역할이 흔들리고 있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의 대학 종합평가·학문분야 평가에 대해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

27일 국회 교육위에서 열린 교육인적자원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조배숙 의원(열린우리당)은 "사회학·심리학 분야와 서울대가 대교협의 평가를 거부하고 있는 것은 대교협의 평가가 전문성·타당성·공정성 등에서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며 대교협에 평가 거부에 대한 대책을 따져 물었다.

조 의원은 "대교협의 종합평가의 경우 97% 이상이 우수평가를 받는 것은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은 결과이며, 낮은 평가 척도로 인해 '우수'가 남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대교협의 평가 공신력이 문제가 되자, 이현청 대교협 사무총장은 "서울대는 표면적으로는 지난 2001년 매킨지 평가를 받았고 이후 고등교육평가원이 설립되면 평가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내심은 순위 발표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평가를 거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 총장은 "심리학·사회학 분야는 기초학분 분야로 평가 결과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라면서 "이들 분야가 평가를 거부한 것은 등위 발표에 대한 두려움과 평가 준비에 따른 업무 부담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군현 의원(한나라당)은 "대교협이 전문적인 평가기관이라면 고등교육평가원과 기능면에서 어떤 차이점이 있는가"라고 물으면서 "별다른 차이가 없다면 굳이 고등교육평가원을 설립할 필요가 없는 것 같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그러나 대교협 평가와 관련, 이 의원은 "교수들의 평가 거부는 순위 발표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평가 타당성, 전문성 등 대교협 평가에 대한 교수들의 신뢰를 회복할 필요가 있으며, 그래야 교수들이 적극 동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허영수 기자 ysheo@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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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진 2005-09-28 11:51:52
왜 심리와 사회인가
중문과도 거부했는데......
확인좀 하고 쓰시길...

솔직히 2005-10-01 03:46:19
대교협평가 이거 뭐하자는건지..평가 맞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