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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소아메리카 전통의 꼬스모비시온 ‘우주와 신성’
메소아메리카 전통의 꼬스모비시온 ‘우주와 신성’
  • 이지원
  • 승인 2021.12.10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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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레도 로뻬스 아우스띤, 한국외국어대학교 중남미연구소(엮음) 지음 | 조구호, 유왕무, 김윤경, 최해성, 김수진 옮김 | 한울 | 216쪽

국내 최초로 소개하는 메소아메리카 전통의 꼬스모비시온, 

우주의 구조와 신성의 의미에 대한 오랜 탐구의 결실

 

기후변화, 지구온난화, 생물다양성 감소, 여기에 코로나19 팬데믹까지, 오늘날 인류는 더는 물러설 수 없는 생태 위기에 직면했을 뿐 아니라 각종 미디어 매체의 발달로 국경은 희미해지고 문화와 문화가 자유롭게 만나는 세계에 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류는 미래를 위해 어떤 패러다임을 마련해야 할까? 이에 대한 하나의 대답으로서 이 책은 중남미 지역 연구에 주목한다. 이를 통해 세계가 당면한 환경 문제에 대한 대안을 찾고, ‘문명 전환의 플랫폼’으로서 중남미를 재발견하고자 하는 것이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중남미연구소에서 번역하고 새롭게 엮어 ‘생태문명총서’의 첫 번째 책으로 선보이게 된 『메소아메리카 전통의 꼬스모비시온 ‘우주와 신성’』에서 주목하는 지역인 ‘메소아메리카’는 확실한 정치적 경계 없이 문화적으로 구분되는 영역이다. 멕시코의 절반(9개 주),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니카라과, 코스타리카, 파나마, 벨리즈, 온두라스를 포함하는 지역이다. 이 지역에 관한 연구에서 괄목할 만한 업적을 남긴 멕시코의 역사가가 바로 이 책의 저자인 알프레도 로뻬스 아우스띤이다. 이 책은 메소아메리카의 꼬스모비시온, 신앙, 의례, 신화의 의미를 역사적 맥락에서 총체적으로 탐구한 아우스띤의 연구를 집대성한 것이다. 

이 책이 제시하는 우주와 신, 그리고 인간에 대한 시각은 공존과 상생을 위한 생태 패러다임으로서, 그리고 문화와 문명을 새롭게 혹은 다르게 보는 하나의 도구로서 여러 학문 분야에 적용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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