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스스로 행복해지기 위해, 그리고 누군가에게 행복을 주기 위해 그림을 그린다. 안명혜 작가는 사랑하고 아끼며 가꾼 자신만의 우주를 화폭에 담아 우리에게 말을 건넨다. 자연에서 차용한 이미지와 일상의 이미지들을 점묘법으로 행복한 세계를 표현하고 있다. 그의 작가 노트를 보면 “나의 작품 세계, 내가 창조하고 싶은 우주는 행복의 세계다. 간결한 선과 점으로 삶을 단순화하고 밝은 색채의 조화를 통해 자연과 인간이 함께하는 세계를 만들어갈 것이다”라고 했다. 이처럼 그의 작품은 경쾌한 색조와 선한 이미지들이 샘솟고 있다. 물감을 한 점 한 점 찍어가는 반복의 순간들은 행복으로 가는 첫걸음이며 생명을 담아내는 노력의 결과물이 된다. 그의 작품을 보며 아름다운 우주와 조우하기를 바란다.

작가 전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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