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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 여교수 18.4%…주요 위원회에 19% 참가
국립대, 여교수 18.4%…주요 위원회에 19% 참가
  • 강일구
  • 승인 2021.12.08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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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제7기 남녀평등교육심의회 출범

교육부 제7기 남녀평등교육심의회가 구성됐다.

교육부는 대학 내 성희롱·폭력 근절 대책을 지원한다. 대학은 지난 3월 개정된 「고등교육법」에 따라 성희롱·성폭력 문제를 전담하는 인권센터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교육부는 대학의 인권센터 설치가 의무화됨에 따라 운영체계를 안정화하는 방향으로 지원을 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인권과 관련된 컨설팅, 자료개발 보급, 연수와 같은 지원으로 인권센터의 안착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성희롱·성폭력 대응을 포함해 인권의 틀에서 피해자의 권리 구제가 이뤄지도록 센터의 책무성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는 국립대의 양성평등 성과 확산을 위해 오는 10일 토론회도 개최한다. 교육부는 ‘국립대학 양성평등 조치계획 추진실적 점검·평가’를 통해 대학별 컨설팅을 제공하고 우수사례를 확산해왔다. 10일 열리는 ‘국립대학 양성평등 지원사업 성과 토론회’는 양성평등 대학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대학이 그간 추진한 실적을 평가하고 이에 대한 컨설팅이 제공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토론회에서는 대학 관계자, 연구자 등 약 50여 명이 참석해 양성평등 우수사례(충남대·순천대)를 공유하고 대학교원의 성별 다양성이 교육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토론한다.

토론회에서는 국립대의 2021년 양성평등 추진실적 평가 결과도 공표된다. 국립대 여성 전임교원 비율은 2020년 18.1%에서 2021년 상반기에는 18.4%로, 학내 주요 위원회 여성 참여율은 2019년 18%에서 2020년 19%로 늘었다.

심의회는 ‘양성평등 교육정책 분과위원회’와 ‘학교교육 분야 성희롱·성폭력 근절 및 예방 분과위원회’로 구성돼 있다. 양성평등·교육·법률 등 각 분야의 현장 전문가 15인이 위촉됐다. ‘양성평등 교육정책 분과’에는 김미영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연구위원, 김영미 공주대 교수(국어교육학과), 김현미 연세대 교수(문화인류학과), 남궁문 원광대 교수(토목환경공학과), 박창언 부산대 교수(교육학과), 이병욱 충남대 교수(기계재료공학교육과), 이혜경 한국여성민우회 이사, 정미경 한국교육개발원 학교교육연구실장이 참여한다.

‘학교교육 분야 성희롱·성폭행 근절 및 예방 분과’에는 김동석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교권복지본부장, 김영록 강원대 교수(행정학과), 박선영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경환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이현숙 탁틴내일 대표, 장형윤 아주대 교수(정신건강의학과), 최우용 동아대 법학전문대학원 원장이 소속돼 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그간 우리사회는 교육분야에서 성희롱·성폭력을 근절하고 양성평등을 확산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라며 “교육부는 대학교원 임용에 있어 성별 다양성을 확보하고 양성평등 대학 문화가 정착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강일구 기자 onenine@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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