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의 '성적 부풀리기'가 만천하게 공개됐다.
정봉주 의원(열린우리당)은 지난 15일 '학생 졸업평점 및 연도별 학생들의 학점 추이 분석 결과'를 분석한 결과, 서울대 등 국립대 졸업생의 90%가 졸업평점 B0이상을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 의원에 따르면, 2005년 22개 4년제 일반 국립대의 경우 졸업평점 B0 이상을 취득한 졸업생수는 총 3만9천8백81명으로 전체의 92%를 차지했다. 한국교원대의 경우는 B0 이상인 학생이 99.8%에 달하는 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수강 여부를 표시하지 않는 '합법적 성적 부풀리기' 현황도 공개됐는데, 조사 결과 한 개의 대학을 제외한 모든 대학가 재수강 여부를 표시하지 않았다.
정봉주 의원은 "일단 입학만 하면 졸업이 가능한 간판으로서의 대학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라면서 "대학당국의 엄정한 학사관리가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전국 21개 국립 대학 2005년도 졸업평점 현황
대학명 |
년도 |
A 까지 합계 |
B+ 까지 합계 |
B0 까지 합계 |
한국교원대학교 |
2005 |
63.1% |
90.0% |
99.8% |
한국해양대학교 |
2005 |
56.8% |
90.6% |
99.1% |
부산대학교 |
2005 |
63.8% |
92.1% |
98.8% |
경북대학교 |
2005 |
50.6% |
76.4% |
98.4% |
금오공과대학 |
2005 |
45.4% |
83.6% |
97.1% |
전북대학교 |
2005 |
31.5% |
80.7% |
96.4% |
제주대학교 |
2005 |
41.7% |
66.6% |
94.5% |
충북대학교 |
2005 |
37.8% |
76.5% |
94.4% |
공주대학교 |
2005 |
16.0% |
65.9% |
94.0% |
충남대학교 |
2005 |
28.4% |
71.6% |
93.8% |
한국체육대학교 |
2005 |
13.9% |
56.1% |
93.3% |
경상대학교 |
2005 |
34.1% |
70.9% |
92.5% |
순천대학교 |
2005 |
31.3% |
68.8% |
91.2% |
전남대학교 |
2005 |
26.3% |
65.7% |
89.8% |
서울대학교 |
2005 |
18.2% |
54.7% |
89.7% |
여수대학교(2004) |
2004 |
28.3% |
63.6% |
88.5% |
안동대학교(2004) |
2004 |
10.4% |
49.3% |
85.1% |
창원대학교(2004) |
2004 |
7.4% |
43.6% |
81.7% |
강원대학교 |
2005 |
7.0% |
43.6% |
80.6% |
군산대학교 |
2005 |
10.5% |
46.8% |
79.2% |
부경대학교 |
2005 |
3.7% |
37.5% |
77.1% |
주) 충북대, 한국교원대, 경북대, 서울대는 A-, B- 등은 A0, B0 등의 학점에 포함안동대, 여수대, 창원대는 2005년 현황을 제출하지 않아 2004년 집계로 대신 집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