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08:50 (금)
계원예술대, 장애·비장애 청소년 통합예술축제 ‘제11회 아이소리축제’ 개최
계원예술대, 장애·비장애 청소년 통합예술축제 ‘제11회 아이소리축제’ 개최
  • 윤정민
  • 승인 2021.12.01 08: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는 12월 1일부터 3일까지 계원예술대 메타버스(마인크래프트) 캠퍼스에서 진행
제11회 아이소리축제 포스터 출처=계원예술대

계원예술대(총장 직무대리 박찬준)와 파라다이스복지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제11회 아이소리축제’가 다음 달 1일부터 3일까지 마인크래프트로 구현한 계원예술대학교 캠퍼스에서 진행된다.

계원예술대는 장애청소년들이 행사에 단순히 참여하는 것을 넘어 국내 최초로 대학 캠퍼스 내에서 장애·비장애 청소년이 함께하는 통합예술축제를 2010년부터 진행해왔다. 계원예술대는 이번 축제로 장애청소년에게 문화예술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대학생에게는 함께 활동함으로써 건전한 대학축제 문화의 모델로 발전시켜왔다.

올해 11회를 맞은 아이소리 축제에는 전국 48개 학교 장애청소년 600명, 대학생 봉사자 100명 등 총 7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아이소리 축제에는 ‘계원 플레이 월드’, ‘아이소리 드림 월드’로 구성하고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계원 플레이 월드에서는 마인크래프트로 계원예술대 캠퍼스 전체를 구축해 교내 건물 곳곳을 구경할 수 있으며, 대학축제와 어트랙션을 즐길 수 있도록 건물 외곽을 통해 옥상까지 올라가는 아슬아슬점프타워, 경품사격장, 텐텐 슈팅, 트램펄린, 어질어질 미로찾기 등의 어트랙션과 투어를 즐기다가 체력을 보충할 대학 곳곳에 마련된 스테이크 트럭, 타코야끼 트럭, 핫도그 트럭, 아이스크림 트럭 등 먹거리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비대면 수업으로 인해 대학 현장에 오지 못한 재학생들은 디지털트윈(Digital Twin)으로 컴퓨터 속 가상세계를 경험해 볼 수 있다.  

아이소리 드림월드는 별도로 구축한 어트랙션 월드로, 각종 행사를 영상으로 즐길 수 있는 스테이지에서 축제의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카니발 공연, K-POP 디제잉쇼, 세계 최초 인공와우 청각장애아동 합창단 아이소리앙상블 공연이 펼쳐진다. 전체 전경을 볼 수 있는 롤러코스터인 마그마 익스프레스와 순간이동 관람차, 얼음판 위를 마음껏 질주할 수 있는 드리프트 보트라이너 등 어트랙션 프로그램도 만나볼 수 있다. 다양한 미술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파라다이스 갤러리가 마련되어 있으며, 아트 스튜디오에서는 영상을 보며 크래프트 키트 만들기(Craft Kit) 교육문화 체험을 할 수 있다.

모든 참여자에게는 학교기업 계원창작소 오리지널 굿즈인 가죽필통과 아이소리 페이퍼 토이, 만들기 체험을 위한 큐브 팝으로 구성된 크래프트 키트가 제공되며, 행사 기간에 온라인에서 버추얼 아이돌 ‘렛시’와 함께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버추얼 아이돌 ‘렛시’는 계원예술대 애니메이션과에서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원 캠퍼스 구축운영 지원사업’과 교육부 ‘디지털 신기술 인재양성 혁신공유대학 사업(이하 디지털 혁신공유대학)’의 인프라 지원을 통해 모션캡처 장비와 실시간 렌더기반 엔진의 파이프라인 제작과정을 통해 개발된 캐릭터로, 약 2만 명의 유튜브 구독자의 인기를 얻고 있는 가상 인플루언서다. 

이번 마인크래프트 아이소리 축제에서는 렛시와 버추얼 유튜버 김라쿤, 루엘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아이소리 축제에 참여하는 장애청소년들에게 즐거움과 기대감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계원예술대는 2021년 디지털 혁신공유대학 실감미디어 분야의 참여 대학으로 선정되었으며 46개 대학 중 예체능계 대학으로는 유일하다. 2026년까지 실감미디어 분야 메타버스 콘텐츠 디자인 크리에이터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며, 메타버스와 확장현실 콘텐츠 디자인 분야로 메타버스 영역의 로블록스(Roblox), 제페토(ZEPETO) 등 메타버스 플랫폼 상에 디자인되고 판매되는 글로벌 브랜드와 연계된 패션 아이템과 게임, 영상, 전시 등의 상상하는 모든 콘텐츠와 현실세계와 연계된 확장현실 콘텐츠들을 초급‧중급‧고급과정으로 교육과정을 설계하여 운영하고 있다.

메타버스 관련 산업체 XR 콘텐츠 제작 인력 수요 급증과 실감콘텐츠 유형의 다양한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산업체와의 협약을 맺고 전문가 Pool 협의체를 구성하고, 전문분야 심화교육, 취창업 지도, 창업동아리 구성, 산업체 현장 방문체험 지도 등의 메타버스 비교과 과정도 운영 중이다.
 
계원예술대 심한수 연구산학협력처장은 “이번 행사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장애청소년이 참여하는 온택트 축제의 새로운 장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라며, “아이소리 축제를 통해 장애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고 새로운 소통법을 만들어가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윤정민 기자 lucas@kyosu.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