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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대규모 교수대회 개최
26일 대규모 교수대회 개최
  • 손혁기 기자
  • 승인 2001.06.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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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끝 대학위기, 해법찾는 교수들
“이제 더 이상 대학과 교수들의 운명을 교육관료, 사학법인, 정치인들에게 맡긴 채 기다릴 수 없습니다. 교수들이 직접 나서서 온몸으로 싸우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대학이 존망의 위기에 처해 있다는 사실을 국민들에게도 알려야 합니다.” 잘못된 정책으로 교육현장이 파탄나고, 총체적 위기에 빠진 대학을 살리기 위해 교수들이 지난 99년에 이어 다시 거리로 나선다.

전국대학교수회(상임회장 황한식 부산대 교수), 전국사립대학교수협의회연합회(회장 심익섭 동국대 교수), 전국국공립대학교수협의회(회장 고홍석 전북대 교수),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상임의장 김윤자 한신대 교수), 전국교수노조준비위원회(상임위원장 최갑수 서울대 교수), 전국전문대학교수협의회연합회(회장 이용구 전 경문대 교수) 등 전국의 6개 교수단체는 오는 26일 서울 종묘공원에서 ‘교육정책 파탄과 대학의 총체적 위기 극복을 위한 전국교수대회’를 개최한다.

6개 교수단체 대표들과 전국 대학 교수협의회 회장단은 지난 22일 국회 도서관 강당에서 ‘교수단체 대표자 비상회의’를 갖고 “교수단체와 교권탄압피해 대책위원회 등 교육·시민단체들이 교육정책 개혁을 요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육인적자원부가 신자유주의 교육정책과 교권침해 방임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사립학교법개정과 국립대학발전계획 철회, 교권수호, 계약제·연봉제 거부를 목표로 교수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교수대회 준비단은 이번 대회를 통해 대학위기를 국민적 관심사로 확대하고, 교권탄압의 실상과 사학법인 개혁의 필요성을 전달해 정치권과 교육당국에 압박을 가한다는 계획이다.

준비단은 이번 교수대회의 성패가 교수들의 참여도에 달렸다고 판단하고 각 대학 교수협의회를 중심으로 교수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전자메일이 확보된 교수들에게 개별적으로 이번 행사내용을 알리는 편지를 발송했으며, 교수대회 하루전인 25일에는 대학마다 농성을 기획하고 있다.

6개의 교수단체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이번 교수대회는 황폐화된 대학교육현장의 실상을 공론화하고, 교육인적자원부가 진행해 왔던 교육정책 전반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함으로써 이후 대학교육개혁에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두차례에 걸쳐 교수들이 거리 시위에 나선 지난 99년 교수거리 시위에 비해 이번 행사는 더욱 큰 규모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손혁기 기자 pharos@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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