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2-07-03 11:37 (일)
길 위의 김수영
길 위의 김수영
  • 이지원
  • 승인 2021.11.29 11: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기원 지음 | 삼인 | 400쪽

김수영 시인이 걸어간

영욕의 장소 예순네 곳

 

김수영 시인 탄생 100주년 기념 도서가 ㈜도서출판 삼인에서 출간됐다. 『길 위의 김수영』이라 명명된 이 책은 김수영문학관 운영위원장인 저자가 출생부터 사망까지 김수영의 행적 전반을 심층 취재하여 지은 책이다. 김수영 시인은 수식어가 필요 없는 한국 현대문학사의 아이콘이지만 지금까지 그와 관련된 잘못된 이야기들이 사실인 양 세간에 퍼져 있었다.

저자는 ‘김수영 삶 바로잡기’라는 목표하에 이 책의 집필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책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 저자는 김수영의 삶을 드러내는 장치로 ‘길’과 ‘장소’를 선택하고 김수영이 머문 예순네 장소에 얽힌 김수영 삶의 빛과 그림자를 쫓았다. 김수영의 유작, 철저한 현장 답사, 문단 원로들의 생생한 인터뷰, 꼼꼼한 자료 분석을 거쳐 완성된 이 책을, 고은 시인은 ‘정밀하고 성실한 발품의 다큐멘터리’라고 평했다. 한편 이 책에는 그동안 공식적인 발언을 삼가 왔던 김수영 시인 원가족들의 증언이 상당수 수록되어 있어 세평에 기대지 않고 김수영 시인의 실체를 보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좋은 지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책은 총 다섯 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에서는 김수영 시인의 출생부터 선린상업학교 졸업까지(1921~1941), 2부에서는 도쿄 유학 시절부터 김현경 여사와의 결혼 직후까지(1941~1949), 3부에서는 6·25전쟁 시 의용군으로 징집되어 북에 끌려갔다가 탈출하여 포로수용소에 수감된 후 석방될 때까지(1950~1952), 4부에서는 가족과의 재회부터 박인환 시인의 죽음까지(1952~1956), 5부에서는 시인협회 작품상 수상부터 김수영 사후 문학관 건립(1957~2013)까지를 주요 내용으로 다루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