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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 정연태 교수, 제15회 임종국상 수상
가톨릭대 정연태 교수, 제15회 임종국상 수상
  • 이승주
  • 승인 2021.11.15 15: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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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금) 열린 임종국선생기념사업회 주최 시상식에서 학술부문상 수상
- 저서 '식민지 민족차별의 일상사'로 식민지시대상 연구에 선도적 방향 제시한 공로 인정

 가톨릭대 국사학과 정연태 교수가 저서 <식민지 민족차별의 일상사: 중등학교 입학부터 취업 이후까지>로 식민지 시대상 연구에 선도적 방향을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15회 임종국상 학술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왼쪽부터) 임종국선생기념사업회 장병화 회장, 가톨릭대 국사학과 정연태 교수

 임종국상은 임종국선생기념사업회가 친일문제 연구와 과거사 청산에 앞장섰던 임종국 선생(1929~1989)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2005년부터 친일청산, 역사정의 실현, 민족사 정립이라는 임종국 선생의 뜻과 실천적 삶을 올바르게 계승하고 있는 개인과 단체에게 수여하고 있다.

▲수상 저서 '식민지 민족차별의 일상사: 중등학교 입학부터 취업 이후까지'

 학술부문 수상자인 정연태 교수는 한국근대사 전공자로 지난 30여 년간 주로 일제의 식민농정사, 식민지적 근대화의 특성, 민족차별사 등을 연구해왔다. 이번에 수상 저서로 선정된 <식민지 민족차별의 일상사: 중등학교 입학부터 취업 이후까지>에서는 일제강점기 시대의 법적·구조적 민족차별은 물론, 사회·문화적 편견이나 혐오 때문에 일상적·무의식적으로 자행된 관행적 민족차별의 양상과 구조, 특성 등을 규명하고자 했다. 

 사업회 심사위원회는 정연태 교수의 저서가 구체적인 사례분석을 통해 민족차별의 실체를 효과적으로 드러내 식민지 시대상 연구에 선도적 방향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정연태 교수가 2014년에 한국역사연구회 회장으로 재임하며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운동에 적극 참여한 공로도 인정받았다.

 가톨릭대 국사학과 정연태 교수는 “나태하고 부족한 자세와 성과를 성찰하고 한국 근현대사의 진실 규명과 역사 정의 실현에 더욱 정진하라는 격려 차원에서 수상자로 선정된 것 같다”며 “저서가 식민지 시대의 피차별 경험을 기억하고 타자를 비판하는 데에만 머물지 않고, 오늘날 한국사회의 사회적 소수자와 약자에 대한 편견과 차별의 문제를 직시, 성찰, 극복하는 역사적 자산으로 승화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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