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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 금강경
정수 금강경
  • 이지원
  • 승인 2021.11.05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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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화 지음 | 김영사 | 360쪽

비非! 지금까지의 금강경은 잊어라!

모든 것을 의심하고 뒤집는 파격적 금강경 읽기

『금강경』에는 ‘아닐 비非’ 자가 무려 46번이나 나온다. 나와 세상, 중생, 진리, 보살 등 모든 개념을 ‘비’ 자 하나로 부정하고, 어떠한 관념[상相]에도 머물지 말라고 가르친다. 그러나 붓다는 모든 ‘상’을 부정하라고 하면서도, 왜 이 『금강경』을 읽고 외우면 그 복덕이 무한히 크다고 하시며, ‘복덕’이라는 상은 부정하지 않으신 것일까.

스스로 ‘모난 돌’이라고 자처하는 다큐멘터리 PD 출신의 저자가 『금강경』을 접하며 느꼈던 갑갑함을 풀고자, 8년여 동안 『금강경』에 관한 기존의 모든 상식과 믿음을 의심하고 추적하여 그 실체를 파헤쳤다. 2천 년간 덧칠해진 군더더기를 하나하나 걷어내고, 암호를 풀듯 붓다 그대로의 진실한 『금강경』의 모습을 밝혀낸다.

다큐멘터리 드라마 같은 독특한 구성과 극적인 전개, 경쾌한 논리와 발랄하고 유쾌한 해설을 통해 불교 초심자도 쉽고 재미있게 『금강경』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고루하고 관념적인 기존의 해설들에서는 볼 수 없었던 기발하고 명쾌한 해설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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