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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계절학기부터 ‘대면수업’ 전환… 내년 1학기 ‘대면’ 원칙
겨울 계절학기부터 ‘대면수업’ 전환… 내년 1학기 ‘대면’ 원칙
  • 강일구
  • 승인 2021.10.2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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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교육분야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방안 발표
11월 1일부터 소규모 수업·실험·실습·실기 수업은 ‘대면’ 원칙으로

<대학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방안>

출처 : 교육부, 교육분야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 방안

대학은 11월 1일부터 소규모 수업과 실험·실습·실기 수업은 ‘대면’을 원칙으로하고, 겨울 계절학기부터는 대면수업으로의 전환이 시범 운영된다. 내년 1학기부터는 대면수업을 원칙으로 한다. 교육부는 단계적·점진적 일상회복 추진방안을 29일 발표했다.

11월 1일부터 2학기 말까지 대면수업이 전반적으로 확대된다. 소규모 수업 및 실험·실습·실기 수업은 대면을 원칙으로 하고, 그 외의 수업도 철저한 방역관리 하에 가급적 대면으로 운영할 수 있다. 또한, 학기 중간에 수업방식을 변경해 자가격리 중이거나 지방 거주 학생의 학습권 침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올 2학기의 대면수업은 가급적 실시간 원격수업과 병행하도록 교육부는 권고했다.

오는 겨울 계절학기부터는 대면수업으로의 전환이 시범 운영된다. 대면수업을 원칙으로 하되, 교육목표에 적합한 수업방식을 대학이 선택해 학사 운영을 할 수 있다. 단기간 운영되는 계절학기의 특성을 고려해 학생의 수강 편의를 위한 원격수업도 가능하다.

또한, 완화된 방역관리 기준이 강의실에 적용돼 대면수업이 적극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난 2월 원격수업 상한 폐지와 이번 대면수업 확대 원칙이 상충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교육부는 “감염병 예방 목적의 원격수업 운영은 지양하되, 수업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원격·대면수업을 혼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답했다.

내년 1학기부터는 대면수업을 원칙으로 교육목표에 적합한 수업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완화됐던 출석 및 평가 등의 학사제도를 정상화해 운영해야 한다. 방역지침의 경우, 향후 방역당국의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에 따라 추가적으로 완화되는 방역관리 기준을 대학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대학 내 방역·교육활동도 단계적으로 완화

교육분야 단계적 일상회복 추잔방안을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교육부

올 2학기 동안 강의실 방역은,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이전 지역별 거리두기 단계에 따른 기준이 유지돼야 한다. 수업 참여 기준, 통학버스 운영기준 등은 일반 방역지침보다 강화해 적용됐던 대학 방역지침의 일부가 완화돼 적용된다. 

학생자치활동은 강의실 방역관리 기준을 적용해 운영된다. 다만, 그 외 학생자치활동에 대해서는 방역당국의 사적모임 허용 기준이 적용된다.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이후에도 실내 마스크 착용과 출입명부 작성 같은 기초 방역수칙은 반드시 준수돼야도록 하고, 대학별 백신접종 권고 사례 공유를 통해 백신 접종률이 제고되도록 할 예정이다.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백신접종 편의 지원도 지속한다. 다국어로 예약 정보가 제공되며 교직원의 대리예약, 보건소와의 협의를 통한 단체예약, 입국자 격리 중 접종이 지원된다. 코로나19로 위축됐던 대학생들의 교육활동 지원을 위해 다양한 학생지원이 이뤄진다. 전문대학생 취업역량 강화, 대학생의 현장실습 활성화, 대학생 마음건강 지원 등이 지속 추진된다.

대면수업 전환이 시범 운영되는 겨울 계절학기부터는 강의실 방역 기준이 완화된다. 교육부는 ‘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권고해 백신 접종자의 학내시설 이용 범위를 확대할 것이다. 다만, 수업 참여에 대해서는 도입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할 예정이다. 접종증명·음성확인제는 접종완료자와 미접종자 중 PCR 음성확인자, 불가피한 일부 예외(알레르기 반응 등 의학적 사유에 따른 미접종자)만 다중이용시설과 행사 이용을 허용하는 것으로, 백신패스와 같은 개념이다.

아울러, 학생들이 앞으로 대면으로 운영될 새 학기를 준비하고 학습 결손을 보완할 수 있도록 (전문)대학혁신지원 사업비 등을 활용해 진로 탐색, 마음건강 지원, 학교생활 적응 같은 비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대학에 안내할 계획이다.

대학의 대면수업 비율이 낮은 것과 일상 회복이 늦어진다는 지적에 대해 교육부는 “그간 대학에 대면수업 기조를 권고해왔고, 대학도 이에 발맞춰 전체 강좌의 25%를 대면으로 하고 있다”며 “대면수업은 더욱 증가할 것이다”라고 했다. 또한, “대학은 대학생의 주거권도 고려해야 하고 학사 운영을 위해 학내 구성원간 소통도 중요한 게 사실이다”라며 대학의 느린 회복에 대해 설명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제 정부는 국민들과 함께 위기를 넘어 새로운 일상을 조심스럽게 준비하고자 하며, 우리 교육도 온전한 학교 일상회복을 위해 한 걸은 더 내딛고자 한다”며, “학교 일상회복의 핵심은 코로나 일상 속에서도 학생 안전을 지키며 교육활동을 정상화하는 것으로, 내년 1학기 완전 정상화를 목표로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했다.

한편, 2학기 대학생 확진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다가 10월 일평균 47.2명(10.26 기준)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일상회복이 추진되면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18~29세 백신접종은 1차 접종 완료가 90.4%, 접종 완료가 73%(10.26 기준)에 이르는 등 원활하게 진행 중이다.

강일구 기자 onenine@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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