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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법인연합회, 사학윤리위원회 첫발
사학법인연합회, 사학윤리위원회 첫발
  • 김조영혜 기자
  • 승인 2005.08.0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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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법 개정 반대…“알아서 자정하겠다” 움직임

한국사학법인연합회(회장 조용기)가 사립학교법 개정 반대를 목표로 지난 1일, 사학윤리위원회를 전면 개편하고 사학비리 자체 정화를 선언해 논란이 예상된다. 사학법인들은 지난 6월 27일에도 사립학교법 개정을 반대하며 ‘사학분야 투명사회 협약 체결 및 다짐대회’를 열기도 했다.

새로 개편된 사학윤리위원회에는 이명현 전 교육부 장관, 이종훈 전 중앙대 총장 등 교육계 대표와 송월주 스님, 박종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공동회장, 이용훈 주교 등 종교계 인사 등이 참여했다.

사학윤리위원회는 앞으로 △예·결산 공개 △교원채용시 공개채용 △대학법인 감사 중 1인을 외부공인전문기관 추천으로 선임 △대학평의원회 자문기구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조용기 한국사학법인연합회 회장은 “사학법인 스스로가 사학운영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자율 정화 노력을 벌이고 있는 만큼 열린우리당이 주장하는 사학법 개정안은 명분을 잃었다”라며 “사학인들의 자정 노력이 결실을 얻을 때까지 최소한 2년간은 사학관련법 개정추진을 유보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사학법인의 이같은 조치는 △개방형 이사제 도입 △대학평의회 심의기구화 △친족의 학교장 취임 제한 등을 포함하고 있는 열린우리당의 사립학교법 개정안과는 거리가 멀어, 사립학교법 개정을 둘러싼 논란이 차기 임시국회에서 또 한번 야기될 전망이다.
김조영혜 기자 kimjoe@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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