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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연구회, ‘출토문헌 연구의 회고와 도약’ 12일 국제학술대회
전통문화연구회, ‘출토문헌 연구의 회고와 도약’ 12일 국제학술대회
  • 김봉억
  • 승인 2021.10.2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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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대만·한국의 중진 연구자 참여해 온라인으로 진행
전통문화연구회-동아시아출토문헌연구회 공동 주최

전통문화연구회(회장 박홍식)는 동아시아출토문헌연구회와 공동으로 오는 11월 12일 오후 3시에 ‘출토문헌 연구의 회고와 도약: 《說文解字注》 연구번역에 즈음하여’라는 주제로 온라인 국제학술대회를 연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중국과 대만, 한국의 중진 연구자들이 참여해 연구성과를 발표한다. 

「출토문헌으로 본 《說文解字》의 가치」라는 제목으로 기조 발표하는 李旭昇 대만사범대 명예교수는 명저 《說文新證》의 저자로, 한자학연구의 세계적인 석학이다. 「秦 武公 銅器 銘文의 신발견」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하는 董珊 북경대 교수는 한자학연구의 권위 있는 학자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선 김혁 경상국립대 교수(중어중문학과)가 「《說文解字》와 《說文解字注》가 고문자 考釋에 끼친 영향」을, 신세리 조선대 연구교수(아시아언어문화학부)는 「《說文》省聲 ⸳ 省形字의 재분석」을 발표한다. 

박홍식 전통문화연구회장은 “文字學은 동양학 연구의 토대를 이루며, 그중에서도 《說文解字》는 동아시아 문자학의 근간을 형성해 왔다”며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동양고전 번역 내실화를 위한 출토문헌 연구의 국제적 공조 확립, 동양고전 번역에 대한 첨단 연구 기반 조성, 출토문헌을 통한 동양고전 연구번역의 방법론 제시 등을 목표로 《說文解字》에 대한 다각도의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동양고전 번역과 연구의 기반을 조성할 뿐 아니라 출토문헌 연구의 국제적 공조를 확립하고 동양고전 연구번역의 다각화를 목표로 한다. 전통문화연구회가 2020년에 착수한 《설문해자주》 번역을 돌아보고, 연구번역의 수준을 제고해 동양고전 번역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를 주최하는 전통문화연구회는 국내 최초로 ≪십삼경주소≫ 역주작업을 비롯해 ≪설문해자주≫ 역주를 진행하는 등 동양고전번역의 산실역할을 하고 있다. 공동주최자인 동아시아출토문헌연구회는 국내 출토문헌연구자를 망라한 이 분야의 대표적 학회이다. 두 기관의 동반자 관계는 한국 뿐 아니라 동아시아 한자문화발전의 큰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봉억 기자 bong@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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