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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상주대 통합 끝내 무산
경북대-상주대 통합 끝내 무산
  • 김봉억 기자
  • 승인 2005.08.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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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웅 경북대 총장 "상주대 총장의 일방적 거부, 비도덕적 해교 행위"

경북대와 상주대의 통합논의가 끝내 무산됐다.
지난 1일까지 교육부에 제출한 통합지원신청서에 상주대 총장의 직인을 포함한 문서보완을 하지 못해 두 대학의 통합논의는 최종 무산됐다. 지난 해 12월 16일 두 대학이 통합추진 공동연구단을 구성해 통합논의가 시작된지 8개월만이다.

교수들이 반대해 대학간 통합논의가 무산된 경우는 있었지만 교수들의 찬성의견이 우세한 가운데 총장의 거부로 통합논의가 무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대학의 통합안에 대해 상주대의 경우 교수 74%, 학생 76%가 찬성했으며, 경북대는 교수 68.6%, 직원 45.4%, 학생 9.2%가 찬성했었다.

통합논의가 최종적으로 무산되자 경북대 김달웅 총장은 지난 1일 ‘상주대와의 통합무산에 즈음하여’라는 제목의 성명서에서 “상주대 총장의 일방적인 통합거부 선언은 경북대의 여타 기회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비도덕적 해교행위”라며 강한 유감의 뜻을 전했다.

김 총장은 또 “총장 개인의 독선으로 국립대의 의사결정을 좌지우지 하고, 통합 파트너 대학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 상주대 총장에 대해 관계기관에 철저한 조사 및 책임추궁을 요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호 상주대 총장은 지난 1일 최종 제출마감을 앞두고 “통합반대 주체들의 의사에 변화가 없고, 교수들이 자신을 불신임하고 있기 때문에 두 대학의 통합과 관련한 논의를 더 이상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었다.

이 자리에서 향후 후유증에 대해 김 총장은 “지금부터라도 통합은 덮어놓고 각자 본분에 충실해 달라”며 “고름이 생긴 것이 있다면 짜내서 치료하면 될 것이고, 통합을 찬성하는 교수들은 어서 빨리 자성하고 학교경영에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두 대학은 대학구성원간 갈등 해소와 함께 자체 구조개혁, 신입생 충원 등 숱한 과제를 떠안게 됐다.

상주대는 지난 2004년 신입생 충원율이 65.7%로 줄었다가 경북대와의 통합계획이 알려지면서 2005년에는 86.2%로 치솟기도 했는데 통합무산으로 신입생 충원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현재 상주대 교수협의회는 청와대와 교육인적자원부에 총장의 탄핵을 위한 탄원서를 제출해 놓은 상태이며, 오는 9일 총장 직무정지가처분신청과 퇴진운동 등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경북대는 향후 자체 구조개혁을 통해 포스트 BK, 법학전문대학원, 연구중심대학 선정을 위해 전력을 다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봉억 기자 bong@kyosu.net

<경북대-상주대 통합관련 주요 일지>
2004.12.16  통합추진 공동연구단 구성
2005.2.11  통합양해각서 작성
2005.3.14  대구경북 국립대 구조개혁추진위원회 구성
2005.6,14  상주시민 공청회
2005.6.22~25 통합 찬반투표 실시
2005.6.24  상주대 총장 통합중단 선언
2005.6.25  상주대 통합비상대책위 설치
2005.6.30  통합안 교육부 제출
2005.7.19  상주시민 공청회
2005.7.25  상주대 교수협 단식농성
2005.7.26  상주대 총장 통합중단 재선언
2005.7.27  경북대 총장 ‘상주대총장의 대승적 결단을 촉구하는 성명서’ 발표
2005.8. 1. 경북대 총장 ‘상주대학교와의 통합무산에 즈음하여’ 성명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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