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입자물리연구소(이하 ‘CERN’)에서 활동하는 과학자이자 예술가 마이클 호치(Michael Hoch) 박사가 오는 30일까지 방한해 한양대 박물관에서 새로운 작품 제작과 다양한 예술 워크숍을 진행한다.

지난 5월부터 박물관에서 진행하고 있는 「우주+人, 과학으로 풀고 예술로 빚다」를 함께 기획하고 작가로 참여한 마이클 호치 박사는 오스트리아 출신으로, 비엔나공과대에서 응용물리학을 전공하고 CERN에서 입자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CERN의 검출기 구성 분야에서 응용과학자로 일하다 2012년부터 과학, 예술과 교육 커뮤니티 간의 창의적인 교류를 위한 art@CMS와 ORIGIN 등 과학 참여·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설립했다. 이번 방문은 김태정 한양대 교수(물리학과, 한국 CMS실험팀)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호치 박사는 방한 기간 중 26일부터 3일간 박물관 뮤지엄카페에서 ‘Icarus Wings@Korea’를 제작하는 오픈워크숍을 진행한다. 하늘의 질서를 이해하기 위한 동아시아의 전통과학과 그리스 신화 속 이카루스의 이야기를 접목해 새로운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28일 오후 4시에는 볼프강 앙거홀처 주한 오스트리아 대사 내외가 방문해 호치 박사의 전시 안내와 함께 작품에 대한 아티스트 토크를 진행한다.

30일 오전에는 초등학생 이상 가족을 대상으로 CERN에서 진행하는 입자충돌 실험을 물감으로 표현하는 과학과 예술 융합프로그램 ‘art@CMS 워크숍’을 진행한다. 같은 날 오후 2시부터는 강궁원 중앙대 교수와 박준규 한국천문연구원 박사가 진행하는 ‘아인슈타인의 마지막 선물, 중력파’에 대한 워크숍도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양대 박물관에서 30일까지 진행 중인 기획특별전 ‘우주+人, 과학으로 풀고 예술로 빚다’의 연계 프로그램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사)한국대학박물관협회가 주최·주관하는 ‘2021년 대학박물관 진흥지원 사업’과 문화체육관광부와 (사)한국박물관협회가 주최·주관하는 ‘2021년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으로 진행된다.

윤정민 기자 lucas@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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