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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돈 성균관대 총장 인터뷰
서정돈 성균관대 총장 인터뷰
  • 김봉억 기자
  • 승인 2005.07.11 00:0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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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에 집중..."기본으로 돌아가자"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내 대학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 교육학술개발소위 위원장을 맡은 서정돈 성균관대 총장. “대학경쟁력 확보를 위해 결국은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의견이 모아졌다. 교육없는 연구가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까.” 서 총장은 “대학경쟁력 확보를 위한 일차적인 관심이 연구에 치우쳐 있다”며 “교육부 구조개혁도 학생정원 감축 등 대학의 질적 수월성을 추구하고 있지만 아직도 산학연 협력이나 연구성과 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 총장은 거듭 “지속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교육기능의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30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하계 총장세미나가 열렸던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교수신문 박영근 편집인(중앙대 불어불문학과)이 인터뷰했다. 기록 정리 : 김봉억 기자 bong@kyosu.net

"한국대학은 학생선발에는 관심이 높아도 교육은 자유방임적이었다.

대학은 자기 주도적인 학습능력을 갖추도록 기초를 가르쳐야 한다"

△ 대학교육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이 왜 중요한가.
“최근 고등교육 진학률이 80%가 넘을 정도로 양적으로는 세계적인 수준이지만 질적으로는 우리가 얼마나 자랑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 대학의 연구력에 비해 교육분야에 대해서는 관심도 낮고 지원도 적은 것 같다. 대학경쟁력을 확보하자는 의미에서 대교협 내에 교육학술개발 소위원회를 구성했는데 여기서 다른 대학 총장들과 얘기를 하다보니 결국은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의견으로 모아졌다. 가장 기본적인 대학의 역할이 교육활동인데 그 교육활동을 옳게 못하고 있지 않느냐는 것이었다. 그동안 대학들이 교육에 너무 소홀했던 게 아닌가 하는 걸 절감하고 있다.”

△방향은 잘 잡은 것 같다. 구체적으로 어느쪽으로 치중할 것인가.
“교육부 구조개혁도 가령, 학생 모집정원을 줄이고, 전임교원 충원율을 올리는 등 질적인 수월성을 추구하는 것으로 볼수 있겠지만 아직도 대학을 보는 시각이 ‘대학은 산업이다’라고 할 정도로 산학연 협력이나 연구성과 등 결과지향적인 것으로 평가를 하고, 지원도 하고 있다.

그러나 대학교육에 대한 실질적인 평가와 불만을 들어보면, 교육 수요자 가운데 하나인 전경련의 경우 대학교육에 대한 만족도는 26%밖에 안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대학은 외부 연구비를 받아 와서 연구를 활성화 하는 것이 대학경쟁력 확보의 첫 번째라고 여기고 이쪽에 집중 지원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교수의 업적평가도 연구실적 일변도로 돼 있는 게 상당히 많다. 연구업적은 3000%까지 인정해도 교육업적은 아무리 잘해 봤자 1백%선만 인정해 주고 있다.

(대학정보공시제를 통해) 교육부는 대학평가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하는데 현재 나와 있는 평가 항목들 가운데 연구의 수월성과 관련된 항목은 많아도 교육부문에 대해서는 잘 드러나 있지 않다. 교육부는 교육부문에 대한 평가를 과거보다 더 중요시 해야 하고, 대학도 교수업적평가를 할때 교육에 대한 기여를 더 반영해야 한다. 또, 교육공간 확보, 정보화 수준 등 인프라 확충과 전임교원 확보율, 강사 의존률 등에 대해서도 개선을 해야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교육은 소명의식이 있어야 한다. 교육을 보상여부에 따라 중시한다고 하면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교수로서의 일차적인 역할과 의무가 교육이다. 좀더 의무감을 갖도록 다함께 노력해야 하는 측면도 있는 것 같다.”

△ 교육전문가 중에서는 ‘졸업정원제’를 다시 한번 도입하자는 의견도 있는데.
“오죽하면 ‘졸업정원제’ 얘기가 다시 나오겠나. 원칙적으로 학사관리를 엄정하게 해야 하는데 학교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학생들의 취업을 생각해서 학점을 될 수 있는대로 좋게 준다든지, 학생의 요구에 끌려 다니는 경우도 없지 않다. 하지만 졸업정원제를 도입해 획일적으로 일정 %의 학생을 다 짜른다는 것은 좀 곤란하지 않겠느냐. 먼저 전제돼야 할것이 대학이 좋은 교육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열심히 가르치면서 평가를 통해 대학에서 기대하는 수준과 사회에서 수용할 수 있는 수준에 미달하면 졸업을 안시키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교육의 품질관리가 우선돼야 한다.”

▲서 총장은 "대학이 지나치게 사회요구게 따라가다 보면 자칫 '학원교육'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김봉억 기자
△ 대학의 본질적인 기능이 약화되는 게 아니야는 우려도 있다. 대학교육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지나치게 사회 수요에 따라가다 보면 ‘학원교육’을 하게 된다. 건전한 세계관, 합리적인 가치관을 지닌 교양인은 양성하지 않고, 기능위주의 교육을 하는 것은 사실 대학이 해서는 안될 일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회에서는 전혀 용도가 없는 학문, 구시대적인 교육을 계속한다는 것도 말이 안된다. 결국, 대학이 지켜야 할 가치는 지키되, 실사구시 정신에 따라 실용성 있는 교육도 균형을 맞춰야 한다.

 대학운영의 책임을 맡고 있는 사람들은 이런 부분에 관심을 더 많이 가져야 한다고 본다. 그래서 경쟁력이 부족하다고 하더라도 교양교육의 기본이 되는 인문학계열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인문학을 지키지 않으면 대학이 지켜야 할 가치가 없어지는 것이다. 인문학이 무너지면 나중에 더 힘들어 진다. 지금 강조되고 있는 세계화를 하더라도 우리것, 지킬 것은 지키면서 가야 하지 않겠나.”

△ 대학들이 학생 선발권에만 치중했지 어떻게 키우느냐는 소홀했다. 최근 교육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는 대학도 늘고 있는데 성균관대는 어떤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가.
“대학이 교육의 수월성을 추구하면서 우수한 학생을 뽑아서 공부를 잘 시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기본 임무다. 하지만 지적했듯이 학생선발에는 굉장히 관심이 많은데 비해 실제로 얼마나 훌륭하게 교육을 했는가에 대해서는 그저 자유방임적으로 맡겨 버린 측면도 많았다. 결국, 좋은 교육을 하기 위해서는 구조적인 문제해결도 중요하겠지만 대학으로서는 커리큘럼의 선진화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회에서 요구하는 능력과 현업에 바로 응용할 수 있는 직업적인 전문교육도 중요하겠지만 21세기에는 자율학습 능력, 창의적 사고능력, 비판적인 사고능력과 같은 자질이 굉장히 중요하다. 이런 능력은 기본 교양교육으로 달성할 수 있다. 

성균관대는 올해 3월부터 학부대학을 출범시켰다. 졸업학점을 줄이고 교양기초교육의 비중을 높였고, 전공과목의 졸업 소요학점은 학문 특성에 따라 조정할 수 있도록 단과대에 재량권을 줬다. 말하기, 글쓰기, 의사소통하는 능력, 글로벌 시대에 외국어 구사능력, 정보처리 능력, 문제해결능력, 얼마나 비판적인 사고를 하고 있는가 등 교양과목의 비중을 높였다.

우리대학은 21세기 정보홍수속에서 자기 주관을 갖고 책임있는 교양인으로, 사회인으로 활동할 수 있는 능력을 우선 키우고, 그 기반위에 전공과목을 가르칠 방침이다. 전공과목은 평생공부를 통해 습득하는 것이지 옛날처럼 대학에서 배운걸로 20~30년을 울궈먹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 대학4년동안 전공과목을 다 가르치는 게 아니라 졸업해서도 평생 자기 혼자, 자기 주도적인 학습을 할수 있는 기초를 가르쳐 준다는 원칙에서 커리큘럼을 바꾸고 있다.”

[약력소개] 1943년 生. 서울대 의학과 졸업, 동 대학원 박사. 서울대병원 특수검사부 심장검사실장, 순환기학회 이사장, 서울대병원 기획조정실장, 서울대 의과대학 부학장, 성균관대 의과대학 초대학장, 아세아의학교육협회 부회장 역임. 현재 삼성의료재단 이사를 맡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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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어도.... 2005-07-14 09:10:06
최근.. 교수

서정돈총장 2005-07-13 00:34:07
/

대학의 기능은 교육이다.
시간강사.비전임 교원은 교육을 하지 않는가!?

시간강사 6만24명 대비 전임 5만12명
====================================일본 역사교과서에 개재될 것같더라!

아시아 최후진 한국의 대학수준-교육 최하 수준대학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