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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대 조동길 명예교수, 네 번째 소설집“안개 향기”발간
공주대 조동길 명예교수, 네 번째 소설집“안개 향기”발간
  • 이승주
  • 승인 2021.10.25 0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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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 공주대학교 국어교육과 조동길 명예교수가 네 번째 소설집을 출간했다.

▲공주대 국어교육과 조동길 명예교수

 조 교수는 대학 시절부터 소설을 발표하기 시작하여 그 동안 약 60여 편의 중단편 소설을 발표했고, “쥐뿔”, “달걀로 바위 깨기”, “어둠을 깨다” 등 세 권의 소설집을 간행한 바 있다.

▲공주대 국어교육과 조동길 명예교수 발간 소설집 “안개 향기” 표지

 이번에 발간한 네 번째 소설집 “안개 향기”는 공주문화재단에서 공주의 원로 작가를 대상으로 선정한 ‘이 시대의 문학인’ 사업의 첫 결과물이기도 한데, 단편소설 8편과 짧은 소설 세 편, 그리고 충남대 박수연 교수의 작품 해설, 작가연보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출판사는 도서출판 등이고, 총 327페이지 분량의 책이다.

 이들 작품에 대해 문학평론가 박수연 교수는 ‘조동길 소설의 서사 전개를 위한 중요한 동력은 모두 지난 시절의 정치적이거나 사회적인 억압과 좌절, 그리고 시간 경과를 동반하는 망각, 연만한 나이가 된 현재의 기억의 재생이라고 할 수 있다. 그 기억이 되살아나면서 주인공들은 모두 삶의 온전하거나 행복하거나 평화로운 재구성에 이른다.’라고 전체적인 의미를 총괄하면서, 소설 속 인물들이 ‘억압된 기억의 재현’이나 ‘기억을 되찾는 인간의 주체성’을 통해 화해의 결말에 이르는, 다시 말해 ‘기억과 삶의 주체화’가 이 소설집의 주제라고 분석하고 있다.

 그리고 이 소설들이 ‘이렇게 모든 인물들을 평등한 위상으로 형상화하고, 또 잊힌 기억을 복원하는 것만큼이나 외면될 수도 있는 존재를 외면하지 않는 점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면서, 결국 그의 소설은 ‘긍정의 세계 속에 존재하는 인물들의 무궁한 화엄세상’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조동길 교수는 2015년 정년퇴임한 이후에도 지역사회 문화 활동을 꾸준히 해 오고 있으며, 공주 문인협회(회장 2회 역임), 고마문학회, 금강의 소설가들 대표를 맡아 지역 문학 발전에 힘쓰고 있다.

 한편 이 책 발간을 기념하는 우리 동네 북 콘서트가 10월 21일 김홍정 작가의 사회로 공주문학관 고가 마당에서 열렸는데, 김정섭 시장, 나태주 시인, 문옥배 공주문화재단 대표이사, 심은석 공주경찰서장 등 많은 문인들과 시민들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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