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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상지대 총장, 33년만에 비밀 털어놔
김성훈 상지대 총장, 33년만에 비밀 털어놔
  • 이민선 기자
  • 승인 2005.07.0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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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남북 공동개발 프로젝트 추진”

▲김성훈 상지대 총장 ©
금강상 남북공동개발 프로젝트가 1972년 중앙정보부가 중심이 돼 비밀리에 추진됐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김성훈 상지대 총장은 지난달 23일 서울 힐튼 호텔에서 개최된 ‘DMZ60 환경과 평화 국제포럼’에서 “1972년 7·4남북공동선언 후속 조치로 당시 중앙정보부가 건설부를 앞세워 ‘금강산 72’라는 비밀 프로젝트를 준비했었다”라고 털어놨다.

김 총장은 자신과 당시 공간설계연구소장이었던 故 김수근 소장이 대외비로 이를 추진했었고, 1972년 12월 ‘금강상·설악산 지역 관광도로 구상’이라는 연구보고서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 총장은 “당시 중앙정보부장이었던 이후락 씨의 도중하차로 금강산공동개발안이 공식화되지 못했다”라고 말하고, “정치변수가 발생하지 않았다면 금강산 평화관광사업은 훨씬 앞당겨져 시행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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