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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생·전문대생이 취업 스트레스 더 많다
여대생·전문대생이 취업 스트레스 더 많다
  • 윤동현
  • 승인 2021.10.21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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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현의 취업 생생 정보 ⑨

스트레스란 적응하기 어려운 환경에 처할 때 느끼는 심리적, 신체적 긴장상태를 의미한다. 긴장상태는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요소다. 경험적 관점에서 봤을 때 처음해보는 경험에서는 누구나 긴장을 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취업스트레스란? 대학생에서 사회로 나가는 첫 경험이기에 이 또한 누구나 겪을 수밖에 없는 홍역 같은 거라 생각한다. 나만 겪는 불행 같은 것이 아니다.

여대생들이 남학생에 비해 취업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픽사베이

올해 3월 『취업진로연구』에 실린 「대학생의 전공만족도와 취업스트레스 간의 관계」(정백, 안선희, 오윤자)에 따르면, 여성이 상대적으로 남성보다는 취업스트레스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문대생이 일반대생보다 더 높은 취업스트레스가 있다. 특히 졸업학년에 가까울수록 더 많은 취업스트레스가 발생했다. 특히 주관적인 취업준비 정도의 인식 차이가 취업스트레스와 높은 연관성을 갖는다고 한다. 아울라, 경제적 생활수준이 낮은 학생과 상대적으로 높은 학생과의 취업스트레스는 차이가 난다고 했다. 지방권학생들이 수도권학생보다 취업스트레스가 높다.

어찌보면 당연한 연구결과라고도 생각든다. 단연 취업뿐만이 아닌 어떤 상황에서든 스트레스는 발생되기 때문에 취업 스트레스는 피할 수 없는 부분이다. 대학생의 신분으로 있다가 사회에 나와야 하는 입장에서 자신의 포지션이 바뀌는 과정인데, 취업 스트레스가 발생되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취업준비 정도와 경제적 수준도 영향 끼쳐

피할 수 없는 스트레스라면 취업성공에 대한 고민을 하기 전에 미래에 대한 나의 고민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즉, 내가 무엇을 잘하는지,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내가 진짜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를 면밀히 알아가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생각한다.

「취업스트레스가 학과만족도에 미치는 영향: 자기효능감과 진로장벽의 매개효과 검증」(박윤미·양지인, 취업진로연구, 2019)를 보면, 경기침체에 따른 실업률 증가는 대학생 취업에 많은 어려움을 더한다. 더욱이 학교 입학과 동시 에 취업의 방향을 명확히 설정하였지만 교육성과에 대해 가늠할 수 없는 학생들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고 한다. 또한 취업 스트레스가 자기효능감, 진로장벽, 학과만족도에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학생들의 취업 스트레스를 낮추기 위한 학과만족도 제고 방안이 마련돼야 하며, 학교 차원의 제도 개선 및 학생 개인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 제공 등의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 

연구결과는 대학교가 진리의 상아탑이라 불리던 시대에서 취업에 특화된 활동도 병행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즉, 대학은 학문연구만 몰두했던 방향에서 이제는 학생들의 취업성공을 도와주는 방향으로 학과별 변화 및 시스템의 개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많은 학교들이 취업지원센터, 경력개발센터, 잡카페 등등으로 재학생 및 졸업생의 취업성공을 위해 애쓰고 있다. 하지만 취업 준비생들이 겪는 취업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마땅한 프로그램은 없다.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많은 방법이 있겠지만, 필자는 나에 대한 분석을 한번해보라고 이야기 해주고 싶다. ‘내가 이제껏 어떤 경험을 했고, 어떻게 살아왔으며, 미래에는 어떤모습이 될까’를 한번 그려보자. 

나를 조금 더 알아가는 프로그램이 있다고 하면 스트레스는 조금이나마 조절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스펙을 쌓는다고 시간을 투자는 것도 중요하지만 스트레스를 없애기 위해 내가 진짜 되고 싶고, 하고 싶은 것을 찾아보는 것이 대학교 생활에서 더욱 중요하다.

 

 

 

윤동현 
KG에듀원 취업사업팀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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