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의원, 사립대 적립금 규모·사용현황 분석
상위 20개 사립대, 적립금 47.%를 10년 후 사용 계획
상위 20개 사립대, 적립금 47.%를 10년 후 사용 계획
지난해 국내 사립대가 보유한 전체 적립금 약 8조5천억 원 가운데 상위 20개 대학이 62.4%인 약 5조2천억 원을 차지했다.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충북 청주흥덕)은 ‘대학재정알리미’에 공시된 지난해 국내 사립대 적립금 규모와 사용현황, 운영 계획을 분석했다. 수도권 지역 76개 대학이 약 5조4천억 원으로 전체 대비 약 67%를 차지했다. 수도권 외 97개 대학은 약 2조7천억 원이었다.
상위 20개 사립대의 올해 적립금 사용계획서 중 기말 추정 잔액 대비 기간별 사용 비율을 분석한 결과, 47.43%인 약 2조 원이 10년 후에 사용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이내에 사용한 비율은 7.4%, 3년 이내 12.39%, 5년 이내 19.30%, 10년 이내 13.48%였다.
한편, 상위 20개 사립대의 2020년도 결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기부금과 이자 등으로 쌓은 장학적립금보다 장학사용액이 적은 곳도 한양대, 고려대, 경희대 등 10곳이나 됐다. 이중 수원대와 을지대는 장학적립금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도 의원은 “사립대가 재정 어려움을 호소하기에 앞서 용도별 적립금의 사용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할 필요가 있다”라며 “적립금이 학생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운용 시기를 현실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윤정민 기자 lucas@kyosu.net
Tag
#국정감사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사립대
#적립금
#대학재정알리미
#장학금
#홍익대
#이화여대
#연세대
#수원대
#고려대
#성균관대
#청주대
#계명대
#동덕여대
#숙명여대
#국민대
#을지대
#영남대
#세명대
#한양대
#가톨릭대
#경희대
#중앙대
#대구대
#건양대
저작권자 © 교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