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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세종캠퍼스 건강정보기술센터, 청색 XLED 기술을 이용한 복숭아 상온 장기 보관방법 개발
고려대 세종캠퍼스 건강정보기술센터, 청색 XLED 기술을 이용한 복숭아 상온 장기 보관방법 개발
  • 이지원
  • 승인 2021.09.3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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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세종캠퍼스(부총장 김영) 건강정보기술센터(센터장 강상욱, 이하 센터)가 XLED(Exchangeable usage LED) 기술을 이용한 복숭아 상온 장기 보관방법을 개발했다.

XLED 조명을 이용한 복숭아 상온 장기 보관 시연행사, 우측 일반조명/가운데 멸균조명(청색 XLED)/우측 살균조명. 사진=고려대
XLED 조명을 이용한 복숭아 상온 장기 보관 시연행사, 우측 일반조명/가운데 멸균조명(청색 XLED)/우측 살균조명. 사진=고려대

센터는 9월 28일(화) 행정관 2층 로비에서 일반조명, 멸균조명, 살균조명 보관함에 각각 복숭아를 넣고 추후 경과를 지켜보기 위한 시연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는 고려대 김영 세종부총장, 강상욱 건강정보기술센터장, 킹스타라이팅(주) 이대영 대표이사, 세종시설관리공단 박찬성 팀장 등이 참석해 XLED 기술을 응용한 복숭아 장기 보관 방법에 대한 원리를 경청하고, XLED 기술을 시연하는 시간을 가졌다.

센터는 지난 3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국토교통기술사업화지원사업’에 선정돼, 공공시설에 적용 가능한 광대역 조명기반 통합방역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방역 조명 기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오고 있었다. 

이번 연구도 국토교통부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XLED 기술 연구지만, 그간 사람을 대상으로 진행해온 방역 조명 연구와는 달리 신선한 과일 및 채소를 보관하는 방법에 적용되었다는 점에서 기술 확장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과일이나 채소를 상온에서 신선하게 보관하기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복숭아의 경우 수확 후 저온 보관은 금기시되어, 상온 보관이 유일한 방법이나, 이 경우 쉽게 복숭아가 부패되기 때문에 저장 및 유통에 큰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고자 센터는 청색 XLED 기술을 이용해 복숭아를 장기 보관하는 방법을 연구했고, 연구결과 8일 동안 부패되지 않은 채 신선하게 보관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XLED(Exchangeable usage LED) 기술이란, 한 가지 특정한 LED 기능만 발현되는 것이 아니라, 다용도 LED 특성이 구현될 수 있는 LED 융합기술이다.

특히, XLED 기술을 광소독에 적용시킬 경우 세균의 세포벽에 포함된 ‘포피린’과 세포내 반응에 의해서 생성되는 ‘플라빈’을 사멸시킬 수 있는 청색 LED를 효과적으로 융합시킬 수 있다. 

김영 세종부총장은 “고려대 세종캠퍼스가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연구역량이 지역사회에 이바지하는 것 같아 뿌듯하다”라며 “이 기술이 농민들이 과수를 재배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술이 될 수 있도록 발전시켜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강상욱 센터장은 “건강정보기술센터가 보유하고 있는 XLED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본교가 지향하는 창의 실용화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동시에 지역 스마트시티가 구축되는데 필요한 환경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세종캠퍼스는 유사한 청색 XLED 기술을 이용한 조명을 은하수공원에 설치해 광대역 방역 조명 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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