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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조항부 前서기관의 뜻, 충북대에서 펼쳐지다
故조항부 前서기관의 뜻, 충북대에서 펼쳐지다
  • 이지원
  • 승인 2021.09.17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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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들, 고인의 뜻 받들어 의과대학 법인장학금 1억 원 기탁

충북대(총장 김수갑)의 발전과 우수한 인재 양성을 위한 기탁행렬이 계속되고 있다.

충북대에 따르면 9월 16일(목) 오전 11시 30분 충북대학교에서 학생과장으로 재직하다 퇴직한 故조항부 전(前)서기관의 유족들이 고인의 뜻에 따라 충북대 의과대학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며 장학기금 1억 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유이순 여사, 김수갑 충북대 총장, 조원기. 사진=충북대
왼쪽부터 유이순 여사, 김수갑 충북대 총장, 조원기. 사진=충북대

이 날 기탁식에는 충북대 김수갑 총장을 비롯한 대학 간부진들과 의과대학 김원섭 학장, 최중국 교수가 참석했고, 기탁자 측에서는 고인의 유가족인 유이순 여사(아내), 아들인 조원기씨가 참석했다. 

특히, 이번 기탁은 고인이 된 조항부 전 서기관이 충북대 재직 당시 의과대학을 설립하며 미래의 우수한 인재로 성장할 학생들을 지원하고자 했던 마음을 가지고 있었고, 고인의 유언에 따라 유족들이 뜻을 모아 장학기금을 기탁한 것으로 앞으로 충북대는 ‘조항부 법인장학금’을 신설해 의과대학생들에게 장학기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유족을 대표해 고인의 아내인 유이순씨는 “고인이 된 부군의 충북대에 대한 애정과 감사함을 늘 강조해왔다. 그 뜻을 이루고자 작은 정성을 보탠다. 특히 개교 70주년을 맞아 장학기금을 기탁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 학생들이 어려움 없이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길 바란다”며 기탁의 뜻을 밝혔다.

김수갑 충북대 총장은 “충북대에 대한 애정과 관심으로 기탁해주신 고인과 유가족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무엇보다 의과대학의 설립을 함께했던 고 조항부 전 서기관의 열정과 사랑을 체감한다. 충북대도 고인의 뜻을 받아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고 조항부 전서기관은 지난 1983년부터 1992년까지 충북대에서 재직했으며 학생과장으로 퇴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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