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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의 시간, 영원한 현재
건축의 시간, 영원한 현재
  • 이지원
  • 승인 2021.09.16 0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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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렬 지음 | 플레져미디어 | 320쪽

2,500년이라는 시간을 축적한 건축물이

우리에게 건네는 건축 이야기

 

고인돌부터 사유원까지, 과거로부터 켜켜이 쌓여온 건축적 텍스트를 통해 건축의 시간을 번역한다. 건축의 시간은 시대도 건축도 다양해서 어떤 통일된 주제를 다루지도 서로를 비교하지도 않는다. 단지 그 개별 건축이 형상화된 개념과 사유를 추적하고 그 배후의 사회적 역사적 환경과 관계 맺기를 시도한다.

저자는 서울신문에 2년간 연재한 〈김봉렬과 함께하는 건축 시간여행〉을 보완하고 가필하여 책으로 펴냈다. 연재에서는 근대 건축물까지만 다루었던 것을 현대 건축물까지 확장하여 건축물 속에 담겨 있는 건축적 텍스트를 통해 독자에게 시대적 문화적 역사적 사유를 제안한다. 

여러 건축물 가운데서도 가급적 원시부터 현대까지 각 시대를 대표하는 28개의 건축적 사례를 택했다. 건축 역사의 시대 구분을 꾀하지 않고 고조선, 고구려, 백제, 가야, 신라, 고려, 조선, 일제 강점기, 근대 및 현대와 같이 이 땅에 존재했던 국가들의 시대 구분을 따랐다. 등장하는 사례도 무덤부터 궁궐, 사찰, 서원, 정원, 주택, 성곽, 건축가까지 다양하다. 근현대 건축물에서는 교회, 요양원, 군사 시설, 상가, 문화 시설 그리고 소설까지 더욱 다양하다. 모든 시대와 건축을 초월한공통점이 있다면, 다루어진 사례들은 시대적 사회적 한계 속에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물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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