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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성
제2의 성
  • 이지원
  • 승인 2021.09.16 0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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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느 드 보부아르 지음 | 이정순 옮김 | 을유문화사 | 1024쪽

우리는 여자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여자가 되는 것이다

 

현대 페미니즘 사상의 모태가 된 여성학 바이블

보부아르 연구자의 완역, ‘국내 첫 독점 출간’

현대 페미니즘 사상의 모태가 된 시몬 드 보부아르의 『제2의 성』이 을유문화사에서 정식으로 국내 첫 출간되었다. 영역본이나 일역본이 아닌 프랑스 원전을 보부아르 전문 연구자인 이정순 선생이 3년간 공들여 완역한 『제2의 성』은 실존주의 철학의 관점에서 원시 사회부터 현대까지 여성의 상황을 예리하게 분석한 시몬 드 보부아르의 대표작이다. 사회, 정치, 신화, 문학 등 모든 분야에서 나타나는 남성에 의한 여성 지배와 여성 역할이나 이미지를 역사, 사회학, 철학, 인류학, 생물학, 정신분석학을 동원해 탐구한, 그야말로 여성 조건에 관한 과학적이고 총체적인 연구서라 할 수 있다.

이 책의 번역은 프랑스 파리 4대학에서에서 보부아르의 철학 사상과 문학 작품 연구로 석·박사 학위를 받고 한국에서 여성문화이론연구소의 대표를 역임한 이정순 선생이 맡았다. 여기에 역자 이정순 선생이 분석한 「해제」와 친절한 역주, 자세한 「시몬 드 보부아르 연보」 및 관련 도판 50여 점 등을 추가하고, pur제본과 사철제본을 혼합하는 등 편집과 디자인, 제작 방식 등에서도 시대의 흐름에 맞게 아름답고 단단하게 변모했다. 『제2의 성』은 프랑스에서 출간된 지 7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질문을 던지며, 오히려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울림과 강렬한 영감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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