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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미술 이삭줍기
동양미술 이삭줍기
  • 이지원
  • 승인 2021.09.02 0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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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호 지음 | 인문과교양 | 352쪽

그림 속에는

작가의 눈을 통해 본 세상이 펼쳐져 있다

『동양미술 이삭줍기』는 동양미술의 시기별 특징을 담고 있는 책이다. 각 나라의 시대적 의미를 알아보고, 작가의 예술관을 이해하며, 작품에 드러나는 창조성을 간결하게 제시했다. 이러한 흐름을 따라가면서 독자는 동양미술을 다양한 관점에서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동양미술이라는 밭에서 일찍이 수습하지 못했거나 그냥 지나쳤던 알곡들을 한 소쿠리에 담아 보았다.

독일의 철학자 카시러E. Cassirer는 “신화는 상상의 산물이 아니다. 상상이 객관화된 것이다.”라고 했다. 예술은 인류가 진행해 온 변천의 기록으로, 다원적이고 복잡한 것이다. 신화가 역사가 되고 예술이 되는 것이다. 나츠메 소세키夏目漱石(1867~1916)는 “자연은 원래 예술가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그렇지만 자연 속에서 예술을 발견하는 것은 예술가다.”라고 했다. 미술은 인간의 창조 활동이자 인류가 살아온 삶의 흔적이다. 그림에는 이 땅에서 살기 시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독자는 미술작품에 담긴 역사적 배경과 그 시대를 살아온 작가의 시각을 이해하고, 그림 속에 숨겨진 사람들의 삶을 엿보며, 이를 통해 동양 미술의 심미審美를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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