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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아시아 시민사회 리더십 역량 강화 이끈다
경희대, 아시아 시민사회 리더십 역량 강화 이끈다
  • 하영 기자
  • 승인 2021.09.01 1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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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아시아 시민사회 활동가, 정책담당자 대상 SDGs 확산 위한 온라인 연수 성료
경희대학교 미래문명원이 한국국제협력단과 함께 ‘아시아 시민사회 리더십 역량강화’ 사업을 진행했다. 중앙아시아 4개국(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시민사회 활동가와 정책담당자를 대상으로 SDGs 확산 연수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사진은 온라인 연수의 한 장면.

 경희대학교 미래문명원(원장 이한구)이 최근 ‘아시아 시민사회 리더십 역량강화 사업을 진행했다. 이 사업은 개발도상국 시민사회에 지속 가능 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이하 SDGs)을 확산시키기 위해 기획했다. 이번 사업은 대학의 사회적 책무를 이행하기 위해 노력하는 미래문명원과 글로벌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협력한 결과다. 경희대학교 미래문명원은 글로벌 공공협력과 SDGs 분야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2020년부터 한국국제협력단과 협력해 글로벌 연수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번 사업도 그 일환이다.

 미래문명원은 SDGs의 17가지 목표 중 SDG 16(평화, 인권 및 민주주의)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진행했다.
SDG 16은 평화로운 사회와 책무성 있는 제도 구축이 목표다. 모든 형태의 폭력과 고문 근절, 모두에게 평등한 사법 접근성 보장을 추구한다. 또한 직접적이면서 물리적인 폭력 외에도 배제와 불평등 등 눈에 보이지 않는 구조적 폭력에도 대응하기 위한 목표다. 이번 프로그램은 개발도상국 시민사회에 SDG 16의 가치를 알리고, 직접적인 실행 능력을 길러 궁극적으로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진행했다.

 사업은 온라인 연수로 진행됐고,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중앙아시아 4개국 시민사회 활동가와 정책담당자 18명이 참여했다. 연수는 △UN SDGs 16+ △코로나19 현황과 과제 △중앙아시아 시민사회 현황을 주제로 펼쳐졌다. 참여자 간 열띤 토의와 발표가 이뤄졌고, 전문가 초빙 특강도 진행했다. SDG만이 아니라 코로나19로 인해 변화한 각국의 사회 상황을 참가자와 공유하고 문제 상황과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이었다.

 먼저 ‘UN SDGs 16+’는 SDGs 개관 설명과 인권에 기반을 둔 SDG 16 개념 강의로 구성했다. 국가별 SDGs 이행 보고서를 바탕으로 SDGs 이해를 높였다. 특히 SDG 16을 통해 SDGs 구조적 이해와 인권에 기반을 둔 접근 방법을 논의했다. ‘코로나19 현황과 과제’에서는 코로나19와 SDGs 및 인권 관계, 국가별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정책을 비교했다. 마지막 ‘중앙아시아 시민사회 현황’은 중앙아시아 시민사회의 역사와 현황, 시민사회 정책 비교, 활성화 방안을 살폈다.

 사업 참가자는 강의와 토론으로 습득한 지식을 토대로 본인의 국가와 지역 이슈에 대한 해결책과 대안을 모색했다. 고민의 결과는 SDG 16 확산 방안을 담은 계획서로 완성했다. 카자흐스탄 참가자는 2030년까지 SDG16을 확산시켜 공공기관의 효율성을 높이고 시민 신뢰를 쌓는다는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했다. 계획서 외에도 참가자는 본인이 속한 조직과 시민사회 내에서 지식 공유 워크샵, 발표회를 실시하는 등 SDGs 확산을 위해 실천을 약속했다. 미래문명원은 향후에도 이를 모니터링하며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을 총괄한 미래문명원 이한구 원장은 “인간의 존엄과 인권의 지구적 확산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상황이다. 이를 위해서는 세계 시민사회의 연대와 협력이 필요하다. 경희대가 주관하며 아시아의 시민사회 역량 향상에 기여해 의미가 크다”며 의의를 밝혔다. 

 연수에 참여한 우즈베키스탄 시민운동가 샤브카트 알리메코프씨는 “연수의 모든 프로그램이 수준 높게 진행돼 지적 자극을 받을 수 있었다. 또한 각국별 시민사회 활동가, 정책 담당관과 연계 협력의 토대를 쌓을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연수 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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