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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배화여대 교수] “변화에 적응하는 힘은 ‘소통’으로부터 나옵니다”
[김현우 배화여대 교수] “변화에 적응하는 힘은 ‘소통’으로부터 나옵니다”
  • 정민기
  • 승인 2021.08.30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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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_ 김현우 배화여대 교수(SW보안융합학과)
김현우 배화여대 교수(SW보안융합학과장, 전문대 재학생단계 공동훈련센터장)
김현우 배화여대 교수(SW보안융합학과장, 전문대 재학생단계 공동훈련센터장)

배화여대는 ICT 분야의 산업체 수요에 걸맞은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 2017년부터 정보보호과를 신설했다. 이후 빠르게 변화되는 기술 변화를 인지하고 수용하여 교육과정을 변경하고 2021년에 SW보안융합학과로 명칭을 변경했다. 현장 적응형·융합형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 매년 산업체 수요를 분석하고 이를 반영한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소통과 봉사로 학과를 이끌어가고 있는 김현우 배화여대 교수(SW보안융합학과장, 전문대 재학생단계 공동훈련센터장)를 지난 24일 만났다.

△ 학과 운영에 소통을 가장 중시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대학에서는 공부뿐만 아니라 대학 구성원들과 나누는 대화 역시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학생들이 졸업 후 기업에 들어가서 가장 필요로 하는 스킬이 바로 ‘소통’이기 때문입니다. 학생들이 대학에서 교수들과 소통하는 방법을 배우고 친숙해진다면 회사에서도 커뮤니케이션에 더 수월해집니다. 이를 위해서 저희 학과는 교수와 학생 간의 간담회를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생들 간의 소통도 중요하기 때문에 최근에는 신입생을 대상으로 4인 그룹을 만들어서 코로나19로 소원해진 교우관계를 개선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산업체와의 교류는 어떤 식으로 운영됩니까.
“매년 배화 가족회사를 포함하여 유망 기업의 인사담당자와 대표를 초청한 채용박람회를 개최합니다. 또한, 학과 자체적인 진로탐색워크샵과 산업체 초청 직무별 모의면접(응용SW개발, SW보안엔지니어링, SW테스팅)을 통해 재학생들이 철저히 진로와 취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운영 중입니다. 또한, 산업체 실무자를 초청하여 현 기술의 현황과 동향을 습득할 수 있는 특강과 지식 소통을 통한 공유를 위해 여러 경진대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문대 재학생단계 공동훈련센터를 운영하여, 매년 3학년 재학생들이 산업체에 조기 채용을 통한 실무 능력 함양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학생들의 우수한 역량을 통해 입지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 학과에서 운영하는 봉사 활동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작년부터 어르신분들을 대상으로 키오스크 사용법을 가르치는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교육용 키오스크 기계 2대를 제작하고 자체적인 소프트웨어도 만들었습니다. 기존에 나와있는 키오스크 교육 프로그램은 실제 페스트푸드 매장이나 은행에서 사용하는 프로그램과 동떨어진 이른바 ‘교육용’으로 나온 단순 소프트웨어였습니다. 그런데 어르신들은 인터페이스가 조그만 바뀌어도 키오스크 사용에 어려움을 겪으십니다. 그래서 저희는 실재 롯데리아, 버거킹, 은행들에서 사용하는 키오스크 화면과 동일한 디자인과 구성을 가진 프로그램을 개발했습니다. 서울의 여러 복지관에서 학생들과 함께 교육을 했습니다. 저희 교육을 듣고 롯데리아에 가서 난생 처음 키오스크로 햄버거를 주문하셨다며 따뜻하게 손잡아주시는 한 어르신 말씀을 듣고 학생들 모두 보람과 성취감을 느꼈습니다. 내년부터는 봉사동아리를 만들어서 운영할 계획입니다.”

정민기 기자 bonsense@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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