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박물관(관장 안신원)이 2021년 기획특별전 ‘우주+人, 과학으로 풀고 예술로 빚다’의 예술 전시 두 번째로 탄소아티스트 김성희 작가의 ‘우주를 엿보다 Peeking the Universe’를 개막했다. 김성희 작가는 과학을 주제로 영국과 한국에서 오랜 기간 작업을 해온 예술가로, 최근에는 탄소섬유를 주제로 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탄소는 모든 생명체를 이루는 기본 구성요소로 빅뱅 이후 우주에서 물질의 기원을 찾는 과정에서도 중요한 기본 원소이기도 하다. 탄소로 제작된 섬유는 매우 가벼우면서도 단단하여 항공우주산업, 자동차, 전자전기 등 각 분야에서 고성능 산업용 소재로 널리 사용된다.
김성희 작가는 최첨단의 과학기술로 만들어낸 탄소섬유를 주재료로 우주를 엿보는 인간의 근본적인 욕망을 작품으로 빚어냈다. 탄소섬유 위에서 자개, 진주, 꽃 등 다양한 재료가 어우러진 작품들은 인간이 엿보고자 하는 우주의 비밀을 담아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관람객이 함께 만들어볼 수 있는 참여형 작품도 함께 선보인다. 한국 CMS연구팀 대표인 양운기 교수(서울대 천문물리학과)는 김성희 작가가 ‘미시세계로부터 광활한 우주에 펼쳐진 공간의 실체를 풀기 위해서 인간이 동떨어진 관측자가 아니라, 같이 참여해야 한다는 현대과학의 진실을 예술로 잘 빚어내고 있다’고 평했다.
코로나 19로 여행이 어려워진 시대, 지구를 넘어 우주를 만나는 ‘우주+人, 과학으로 풀고 예술로 빚다’ 전시는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되어 언제든지 만나볼 수 있다. 전시 영상과 작품은 한양대 박물관 기획전시실과 온라인 전시관(hy2021cosmonaut.com)에서 관람할 수 있으며, 한양대 박물관 유튜브 채널(https://youtu.be/8fcgNxvqPwA)에서도 볼 수 있다. 전시는 내달 30일(월~토요일 10:00~17:00)까지 진행되며 보다 상세한 내용은 한양대 박물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