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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어원·이화여대, 메타버스 동문회 및 온라인 국제 학술대회 개최
국립국어원·이화여대, 메타버스 동문회 및 온라인 국제 학술대회 개최
  • 김재호
  • 승인 2021.08.25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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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세계에서 열린 메타버스 동문회, 20여 개국 한국어 전문가를 한 자리에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이 주최하고 이화여자대학교(총장 김은미)가 주관한 ‘국외 한국어 전문가 대상 배움이음터’ 국제 학술대회 및 가상확장세계(메타버스) 동문회가 8월 21일 온라인과 가상확장세계(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열렸다. 

2017년부터 해외 대학 및 교육기관에서 한국어를 교수하는 국외 한국어 전문가를 초청하여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강화해 온‘국외 한국어 전문가 대상 배움이음터’는 올해로 5주년을 맞이하였다.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 5년간 배움이음터를 수료한 신진 연구자들의 성과를 돌아보고 국외 한국어교육의 발전 방향에 대하여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서, 연수회에 참여하였던 전 세계 20여 개국 80여 명의 한국어교육 연구자들이 시공간의 제약을 넘어 한자리에 모였다.

국립국어원 소강춘 원장의 개회사와 본 사업의 책임연구원인 이해영 이화여자대 교수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2021년 국외 한국어 전문가 대상 배움이음터 학술대회’가 막을 올렸다. “해외 대학에서의 한국어교육이 나아갈 길”을 주제로 한 이해영 교수의 기조 강연에 이어 2017~2021년까지 5년간 연수회에 참여했던 다섯 명의 한국어 전문가가 발표를 진행했다. 메르베 카흐르만 외즈데미르(터키국립이스탄불대), 바트밤브 알타이(몽골국제울란바토르대), 진관초(대만정치대), 줄리아 임페여(말레이시아국립대), 사라 벤자민(아인샴스대)이 각각 ▲터키 학습자를 위한 한국어 /ㅓ/와 /ㅗ/ 모음의 발음 교육 방안 연구 ▲몽골인 한국어 학습자의 관형사형 어미 대치 오류 연구 ▲대만 한국어 번역 교육을 위한 제안-말뭉치 기반 번역 교육에 대한 탐색 ▲말레이시아 한국어 학습자의 단문과 관계형사절의 시제 습득 연구 ▲코로나19 위기 속 이집트의 아인샴스대학교 한국어과 비대면 온라인 교육 병행에 대해 발표하고 이어 진행된 토론에 참여했다. 

국외 한국어 전문가,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만나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의 후반부는 3차원 가상 세계를 의미하는 혁신적인 ‘가상확장세계(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진행되어 참가자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학술대회 참가자들은 모든 발표가 진행된 후 이어진 ‘배움이음터 가상확장세계(메타버스) 동문회’에서 스스로 만든 아바타와 자신의 동영상을 이용하여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5년 연수회에 참가했던 참가자 중 40여 명의 참가자가 공간의 제약을 극복하고 가상공간에 모여 컨퍼런스룸과 소모임에서 서로 대화를 나누고 지난 연수회의 사진과 동영상을 함께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2021년 국외 한국어 전문가 대상 배움이음터를 수료하고 본 학술대회에 참가한 인도네시아의 젤리따 디니는 “가상확장세계(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진행된 동문회에서 각자의 캐릭터를 직접 생성하고 움직일 수 있어 생동감이 느껴졌다. 자신의 기수는 물론 다른 연도에 연수회에 참여한 해외 대학교수들과 실제로 만난 것처럼 소통할 수 있어 무척 신기하고 반가웠다.”라고 말하며 가상공간에서의 만남과 소통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국립국어원 소강춘 원장은 "국외 한국어 전문가 대상 배움이음터가 어느덧 5주년을 맞아 학술대회를 개최하게 되어 매우 감격스럽다”라며 "연구를 거쳐 간 많은 선생님이 한국어 확산과 발전에 이바지해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또한, “국립국어원도 앞으로 계속해서 한국어 연구와 한국어교육 현장의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덧붙였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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