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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 국어문화원, ‘2021년 아름다운 우리말 이름 가게 찾기 공모전’ 시상
동아대 국어문화원, ‘2021년 아름다운 우리말 이름 가게 찾기 공모전’ 시상
  • 하영 기자
  • 승인 2021.08.25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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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민 대상 실시, ‘사랑방다실’·‘매초롬’·‘여울다’ 등 3곳 선정 현판 전달

 동아대학교 국어문화원(원장 김영선)은 ‘2021년 아름다운 우리말 이름 가게 찾기 공모전’을 갖고 최근 당선자 및 가게에 상장과 현판을 전달했다고 25일 밝혔다.

(왼쪽부터) ‘2021년 아름다운 우리말 이름 가게’로 선정된 찻집 ‘사랑방다실(74호점)’, 빵집 ‘매초롬(75호점)’, 꽃집 ‘여울다(76호점)’ 관계자들이 현판 전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2021년 아름다운 우리말 이름 가게’로 선정된 찻집 ‘사랑방다실(74호점)’, 빵집 ‘매초롬(75호점)’, 꽃집 ‘여울다(76호점)’ 관계자들이 현판 전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름다운 우리말 이름 가게 찾기 공모전’은 ‘아름다운 우리말 이름이면서 참신하고 기억하기 좋은 이름인지’와 ‘가게 이름과 업종이 연관성이 있는지’를 기준으로 지난 5월 10일부터 6월 20일까지 부산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국어문화원 심사 결과 올해엔 찻집 ‘사랑방다실(손님을 접대하는 사랑방과 차를 판매하는 다실을 합친 말)’, 빵집 ‘매초롬(젊고 건강해 아름다운 태가 있다는 의미)’, 꽃집 ‘여울다(식물의 열매나 꽃, 잎 따위가 많이 열린다는 의미)’ 등 3곳이 뽑혔다.

 공모전 당선자는 고가영(동아대 중국어학과 4) 학생과 곽새미 영화감독, 이해영(동아대 행정학과 2) 학생 등 3명이었다. 

 공모전 당선자에겐 동아대 국어문화원장 명의의 상장과 편당 10만 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이 지급됐으며 최종 선정된 가게 3곳엔 5만 원 상당 문화상품권과 아름다운 우리말 이름 가게 현판이 전달됐다.

 동아대 국어문화원은 부산 지역의 우리말 가게 이름을 찾고 한글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2006년부터 ‘아름다운 우리말 이름 가게 찾기 공모전’을 실시, 올해까지 모두 76곳의 가게를 선정했다.

 김 원장은 “외래어와 외국어 간판이 넘쳐나는 요즘, 우리말 이름 가게를 찾는 공모전이 우리말의 의미와 가치를 깨달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해엔 ‘더함(‘더하다’의 활용형, 더 보태어 늘리거나 많게 하다) 재가복지센터’, 식당 ‘다담시리(‘야무지게, 다부지게’를 뜻하는 사투리)’, 의류매장 ‘여낙낙(‘여낙낙하다’의 어간, 성품이 곱고 부드러우며 상냥하다)’ 등 3곳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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