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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박물관, '식물예찬’ 특별전 개최
이화여대 박물관, '식물예찬’ 특별전 개최
  • 하영 기자
  • 승인 2021.08.2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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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1일(수)~11월 30일(화) 전시, 코로나로 5인 이하 개별 관람 가능

 이화여자대학교박물관(관장 장남원)은 ‘2021 대학박물관진흥지원사업’에 선정되어 9월 1일(수)부터 11월 30일(화)까지 박물관 2층 기획전시관에서 특별전 《식물예찬》을 개최한다.         

안중식作, 동리가색도(東籬佳色圖)

 오랫동안 인간의 삶에서 다양한 의미로 자리해 온 꽃과 나무, 풀 같은 식물들은 생태학적 특성과 아름다움으로 생활에서 유익함을 제공해왔다. 그 과정에서 식물은 문학과 철학, 미학적으로 다양한 사유의 관점을 투영하는 은유와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이화여대박물관이 마련한 《식물예찬》 특별전은 식물의 다양한 측면을 5가지의 소주제 아래 소개한다. 현대작가들을 초청하고 박물관 소장품을 더해 총 250여 점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에서는 현대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식물에 대한 동시대적 해석을, 조선시대 미술품에서는 식물에 대한 전통적인 시각을 살펴볼 수 있다. 

 《식물예찬》 특별전을 구성하는 5가지 소주제는 ‘식물, 관념의 투영’, ‘식물장식과 도안’, ‘길상(吉祥)과 염원’, ‘현대미술과 식물’, ‘식물 아카이브’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특별히 ‘식물’을 주제로 작업한 현대작가들을 초청했다. ‘현대미술과 식물’실에서는 김보희, 박일순, 정찬부 작가의 작품을, ‘식물 아카이브’실에서는 김수정, 나현, 엄유정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여 식물에 대한 다양한 접근방식과 표현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와 더불어 안중식(安中植, 1861-1919)의 <동리가색도(東籬佳色圖)>, 김수철(金秀哲, ?~1862 이후)의 <하화도(荷花圖)>, 신명연(申命衍, 1808∼1886)의 <애춘화첩(靄春畵帖)>과 함께 문인들의 소품을 통해서는 선비들이 가졌던 식물에 대한 관념을 알 수 있고, 중요민속자료 63호인 <녹원삼>과 자수품, 금박판 등에서는 다양한 장식과 도안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부귀와 장수, 부부화합을 상징하는 꽃과 나무를 장식한 공예품과 회화에서는 현세의 행복을 추구했던 인간의 염원을 읽을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대학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2021 대학박물관 진흥지원 사업」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이화여대박물관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몸과 마음이 지친 이 시기에 우리를 위로해주고 벗이 되어 주는 식물의 다양한 면모를 아름다운 미술품들과 함께 감상해 보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코로나로 인해 5인 이하 개별 관람객에 한해 관람 가능하다. 관람 시간은 월-금요일, 9:30~17:00이며 토·일요일, 공휴일은 휴관한다. 전시와 관련된 더 자세한 사항은 박물관 홈페이지(http://museum.ewha.ac.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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