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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협 ‘생물생명공학분야’ 평가 ‘오류’
대교협 ‘생물생명공학분야’ 평가 ‘오류’
  • 김조영혜 기자
  • 승인 2005.04.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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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교수 연구비 잘못 계상해

지난 2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가 발표한 대학원 분야 ‘생물·생명공학분야’ 평가에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평가항목 중 전임교수 3년간 평균 연구비에서 고려대 측이 교수 연구비를 평균 1억6천7백만원인 것을 5천3백만원으로 잘못 계상해, ‘전임교수 연구비 수탁실적’이 3점 낮게 평가된 것. 이 결과, 고려대는 2위로 상향 조정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3월 22일, 대교협 주최로 열린 제31차 대학평가 인정위원회 회의에서는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계산실수로 인한 점수 오류를 정정하기로 했다.

박용근 고려대 생명과학대학장(생명과학부)은 “조교가 계산을 잘못해 전임교수 3년간 평균 연구비를 3으로 다시 나눠 연구비가 3분의 1로 축소돼 보고됐다”라며 “고려대측의 잘못도 있지만 평가위원회에서 자료 검토를 확실히 했다면 이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대교협에 재심을 신청한 배경을 설명했다.

대교협측은 “고려대가 자료를 잘못 제시해 벌어진 일”이라며 “평가 종료 이후 재심을 요청해 왔기 때문에 점수를 수정해 해당대학에만 따로 통보했다”라고 밝혔다. 또, 순위 변동과 관련해서는 “고려대측이 자체적으로 순위를 매겨 상향 조정됐다고 말한다면 어쩔 수 없지만, 순위는 조정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대교협은 지난 2월, 대학의 사회적 책무성을 강조하며 이례적으로 대학종합평가 및 학문분야별 평가 결과에 대한 ‘순위’를 발표해 대학사회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조영혜 기자 kimjoe@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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