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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동대 항공정비학과, 호주 항공정비 국가공인교육(NRT) 과정 프로젝트 계약 체결
극동대 항공정비학과, 호주 항공정비 국가공인교육(NRT) 과정 프로젝트 계약 체결
  • 하영 기자
  • 승인 2021.08.1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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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대학 최초 외국 항공정비사 교육 이수 자격 취득… 호주 항공정비 시장 진출 ‘활짝’

 극동대학교(총장 류기일)는 항공정비학과가 호주 브리즈번의 아처필드공항에 있는 ACA 항공대학교와 호주 국가공인교육(NRT) 과정을 공동으로 운영하기 위한 프로젝트 계약에 최종 서명했다고 17일 밝혔다. 

극동대학교에서 류기일 총장이 호주 ACA 항공대학과의 MOU에 서명하는 모습. COVID-19로 인해 양 대학이 서명을 하고 서로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극동대학교에서 류기일 총장이 호주 ACA 항공대학과의 MOU에 서명하는 모습. COVID-19로 인해 양 대학이 서명을 하고 서로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호주 항공정비 국가공인교육 과정이란 호주 항공당국의 항공정비사 자격관리 기준에 따라 마련된 교육과정으로, 이 과정을 마치면 호주 항공정비사 Certificate-IV 자격을 받게 되는데, 호주에서는 이 자격이 있어야 항공정비 분야에 취업을 할 수 있다.

 예전에는 우리나라 항공정비사가 호주로 진출해도 현지에서 Certificate-IV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 2~3년간 체류하며 교육을 받아야 했는데, 앞으로는 국내에서 이 자격을 취득할 수 있어 시간과 많은 경제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우리나라 국토교통부는 최근 항공정비사 자격제도를 미국 FAA와 유럽항공안전청(EASA) 기준을 기반으로 대폭 개정했다. 극동대 항공정비학과는 2020년 2월 이 규정에 따라 국토부로부터 항공정비사 전문교육기관으로 지정을 받아 운영해 왔기 때문에 호주 정부가 인정하는 항공교육 과정을 공동으로 운영할 수 있는 쾌거를 이뤘다.

 호주 항공대학은 우리나라 항공정비사 교육과정이 호주와 대부분 유사하고, 우리나라 청년들에 대한 항공교육과 항공정비사 유치에 큰 관심을 갖고 있어 작년부터 극동대와 원격 회의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다. 이 결과 프로젝트 계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내년 3월 입학하는 학생들부터 적용하기 위해 세부 후속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로써 극동대 항공정비학과 학생들은 재학 중 이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Certificate-IV 자격 취득과 함께 곧바로 호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류기일 극동대 총장은 “이번 호주 국가공인교육 과정의 도입은 우리 대학이 항공특성화 전략에 따라 학생들의 교육을 글로벌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노력한 결과물”이라며 “앞으로 호주 측과 계속 협의해 학생들이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 등급을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 올리고 자격시험도 국내에서 원격으로 치를 수 있도록 적극 추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희준 항공정비학과장은 “우리 학교에서 국내 최초로 호주 항공정비사 교육과정을 도입함에 따라, 우리나라 항공정비사의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교육 체계를 내실 있게 설계하겠다”며 “이번 호주와의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항공모빌리티 분야를 비롯한 미래첨단항공 기술교류 등 항공산업 전반으로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극동대학교 항공대학은 항공운항학과, 항공운항서비스학과, 항공정비학과(항공기계전공, 항공전자전공)로 구분해 모집하고, 이번 수시모집부터 국내 최초인 항공모빌리티학과와 항공안전관리학과, 헬리콥터UAM조종학과를 설치해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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