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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대 박태상 동문, 배드민턴 인도 코치로 도쿄올림픽 활약
동의대 박태상 동문, 배드민턴 인도 코치로 도쿄올림픽 활약
  • 하영 기자
  • 승인 2021.08.11 1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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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단식 동메달 기여…한국 대표팀 코치 활약하다 인도로 스카우트

동의대학교 동문들이 2020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펜싱 대표팀 선수와 코치로 메달 획득에 이어 배드민턴에서는 인도의 지도자로 참가해 제자가 메달을 따는 활약을 펼쳤다.

왼쪽부터 신두 선수, 박태상 코치, 사진제공 _ 박태상 코치
왼쪽부터 신두 선수, 박태상 코치, 사진제공 _ 박태상 코치

그 주인공은 바로 동의대 배드민턴부(감독 이상복)의 박태상 동문(체육학과 98학번)으로 2020 도쿄올림픽에 인도 배드민턴 대표팀 코치로 참가했다.

박태상 코치가 전담을 맡은 인도의 푸살라 V 신루 선수는 이번 2020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신루 선수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여자 단식 은메달을 딴 인도 최고의 스포츠 스타로 이번 메달 획득으로 인도 배드민턴 사상 처음으로 2개 대회 연속 메달을 획득한 선수이자 올림픽에서 메달을 2개 딴 첫 여자 선수가 되었다.

박태상 코치도 인도 현지에서 스포츠 영웅의 스승으로 크게 부각되며 주목을 받고 있다.

부산동고와 동의대 출신인 박태상 코치는 2002년 아시안게임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오랜 기간 국가대표로 활약했지만, 올림픽에서는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은퇴 후 2013년부터 2018년까지 5년간 한국 대표팀 남자 단식을 지도했고 2019년부터 인도 대표팀으로 자리를 옮겼다. 인도에서 처음에는 남자 단식 코치를 맡았지만, 지도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3월부터 인도 배드민턴 최고 스타인 신두를 전담했다.
2019년 남자 단식 코치를 맡을 당시 지도한 사이 프라니스 선수도 2019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남자단식 동메달을 획득했는데 인도 남자 단식의 세계선수권 메달은 1983년 동메달 이후 36년 만에 나왔다.

박태상 선수는 “4강에서 졌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한 신두 선수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히며 “인도 배드민턴 선수가 연속해서 올림픽 메달을 2개나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코칭 스태프에게도 큰 성과”라고 기뻐했다. 이어 “지난 2년 동안 인도에서 힘들었던 모든 날이 보상받는 것 같고 선수로 뜻을 이루지 못한 올림픽 무대에서 제자가 활약을 펼치니 더 감격스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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