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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생
우연한 생
  • 이지원
  • 승인 2021.08.11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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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루 H. 밀러 지음 | 방진이 옮김 | 지식의편집 | 304쪽

모든 작가들은 자신의 작품이 우연이라는 것을 안다. 

삶을 어느 정도 살아본 이들은 자신의 삶이 우연이라는 것을 안다.

 

삶의 언어와 플롯, 그 은유와 변주에 관한 아름다운 지적 여정 

로버트 프로스트부터 샤론 올즈까지, 버지니아 울프에서 이언 매큐언까지.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평론가 앤드루 H. 밀러는 시, 소설, 영화, 철학, 심리학 등 세심하게 선별된 현대적 텍스트들을 통해 우리의 개별적이고, 불완전하고, 우연한 삶의 아름다움과 의미를 탐색한다. 

우리 각자는 우리가 선택한 길, 또는 선택하지 않은 길의 여정이기도 한 하나의 삶을 산다. 직업을 선택하거나 결혼을 하거나 살 곳을 결정하거나 자녀에 대한 우리의 선택은 우리가 가지 않은 길이란 개념을 낳는다. 하지만 그때 다른 길로 갔다면 어땠을까? 그것은 우리를 유혹하는 생각이자 우리가 떨칠 수 없는, 항상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우리가 잃어버린 삶의 유령들이다. 

이런 대안 자아는 현대 문화의 끊이지 않는 테마이다. 필립 라킨부터 헨리 제임스까지. 스탠리 카벨에서 대니얼 카너먼까지. 시인, 소설가, 심리학자, 철학자 모두 우리가 가지 않은 길이란 테마에 매료되어 있다. 존스홉킨스 대학의 영문학과 교수이자 평론가 앤드루 밀러는 우아하고 도발적인 시각으로 우리의 다른 삶을 탐구하며 우리 삶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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