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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책_‘우리문화의 뿌리를 찾아서’ 시리즈| 이대출판부 刊| 각권 140쪽 내외
화제의 책_‘우리문화의 뿌리를 찾아서’ 시리즈| 이대출판부 刊| 각권 140쪽 내외
  • 이은혜 기자
  • 승인 2005.03.2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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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도판으로 재현된 전통문화

대학출판부들이 참신한 기획과 아이디어로 약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대출판부에서 방대한 시리즈물을 내놓았다. 문화인류학적 관점에서 한국문화를 전 분야를 새롭게 알리려는 것으로, 2009년까지 총 50권의 우리문화 시리즈를 발간할 예정이다.

 
큰 범주로는 문학, 건축, 한국미술, 음악, 무용, 음식문화, 의복, 가구, 언어, 한국역사, 과학과 기술로 나뉘지만, 다시금 세부적인 분야로 분류돼 집필된다. 이를테면 문학은 탈춤, 민요, 설화, 판소리, 고전여성문학 등 10권으로, 건축은 지붕-선, 돌-담, 창-문 등 5권, 의복분야는 의복, 노리개, 주머니 등 6권으로 이뤄지는 식이다.

집필진들이 각 분야의 대표적인 전문가들이란 점에서 기획의 신뢰성을 더한다. 전통악기는 황병기 교수, 의복분야는 이경자 교수, 건축은 임석재 교수, 탈춤과 민요는 조동일 교수가 맡아 총 47명의 필진이 참여한다. 이들은 전통문화의 중요 영역들을 전문적으로 천착해들어가면서도 대중적으로도 널리 읽힐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뒀다. 

이 시리즈의 진미 중 하나는 책속에 포함된 도판들이다. 거의 매쪽마다 화려한 도판들이 한국미를 시각적으로 드러내고 있어 그 효과를 십분 발휘하고 있다.

50권 모두 영문판으로도 출간된다는 점에서 의의가 깊다. 도서출판 ‘예경’에서 한국문화에 관한 영문판 시리즈를 시도한 적이 있었지만, 4권을 출간하는데 그친 바 있다.
이은혜 기자 thirteen@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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