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오토 지음 | 한동헌, 이동정, 이정옥 옮김 | 후마니타스 | 428쪽
치아는 상당히 견고하다.
물속에서도, 불 속에서도,
심지어 무덤 속에서도 몇 백 년 동안 버틸 수 있다.
하지만 ‘가난한 삶’이라는 재앙은 치아를 파괴한다.
이 책은 치아 감염을 치료하지 못해 발생한 합병증으로 2007년에 사망한 메릴랜드 출신 소년 데몬테 드라이버의 비극에서 시작되었다.
미국의 치과 의료라는 무질서한 세계를 들여다보면서, 모든 미국인에게 치과 진료가 필요하지만 현재 제도로는 수백만 명이 진료받지 못하는 부조리함을 파헤치고 있다.
데몬테가 사망한 곳에서 멀지 않은 볼티모어에 1840년 문을 연 세계 최초의 치과대학으로부터 시작해, 치과가 어떻게 미국의 보건 의료 제도와 별개로 분리되어 진화했는지 그 역사를 탐구한다. 일부 환자들에게 치과 진료는 왜 그렇게 받기 어려운지,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왜 그마저도 받을 수 없는지를 설명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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