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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숭산 박길진 초대 총장 열반 35주년 기념 학술대회 준비 박차
원광대, 숭산 박길진 초대 총장 열반 35주년 기념 학술대회 준비 박차
  • 하영 기자
  • 승인 2021.07.26 0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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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12월 개최 앞두고, 새로운 자료 발굴에 매진

원광대학교(총장 박맹수)는 개교 75주년을 기념하고, 숭산 박길진 초대 총장 열반 35주년을 맞아 오는 12월 원불교사상연구원 주관으로 개최 예정인 기념학술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숭산 총장과 관련된 새로운 자료들을 발굴하고, 공개할 예정으로 있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숭산 박길진 총장은 원불교 교조인 소태산 박중빈의 장남이자 제자로 종교인의 길을 결심한 후 일본 동양대학에서 동서양 철학을 두루 섭렵했으며, 이후 1946년 원광대 전신인 유일학림 학감을 맡은 이래 1972년 원광대 초대 총장을 거쳐 1986년 열반에 이르기까지 40여 년간 대학 발전을 위해 헌신했다.

특히 원광대가 단과대학이던 시절인 1951년부터 학장직을 수행하고, 1971년 종합대학으로 승격되면서 1986년까지 총장을 역임했으며, 원불교 교무로서 재단법인 원불교 이사, 원불교 수위단 중앙단원, 원불교사상연구원장 등을 역임함으로써 원불교 교단 발전에도 중추적 역할을 담당했다. 또한 원불교 교단과 원광대가 세계적 교단 및 대학이 될 수 있도록 각국의 교육계, 종교계를 틈틈이 탐방하고, 세계불교도우의회, 세계종교자평화회의, 아시아종교자평화회의 등에 한국대표 자격으로 참가하기도 했다.

불법연구회 경성지부 수양원 신축낙성기념 (1933.9.16. 맨 우측, 배재고보 시절 숭산)

새로 조명되는 원불교 초기교서 중 하나인 [보경 육대요령]은 숭산 총장이 직접 공부한 손때가 묻은 책으로 심대섭 원광대 명예교수가 박맹수 총장에게 전해준 귀한 자료로, 숭산 총장의 숨결이 담뿍 담겨있다. 또한 [주해강설 한글 금강경]은 숭산 총장이 최초로 저술한 학술서(번역서)로서의 가치를 지닌다. 

보경 육대요령(1932.4.1.간행) 사진3 - 소태산대종사(1931)

또한, 구도자이자 종교인, 교육행정가로서 숭산 박길진 총장이 지닌 세계적인 철학가와 교육자로서의 면모를 만나볼 것으로 보인다. 소태산의 아들인 그가 기독교 정신에 뿌리를 둔 배재고보에 입학했던 이유, 일본 유학 시절 당대를 풍미했던 쇼펜하우어에 천착한 끝에 졸업논문 ‘실재의 연구: 쇼펜하우어를 중심으로’를 탄생시킨 과정(이 논문은 숭산 총장이 졸업한 후 동양대학 철학과 부교재로 쓰일 만큼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다양한 철학의 섭렵과 ‘일원상 진리’ 연구가 가진 접점, ‘모든 학문의 기초는 철학에 있다’는 건학이념을 가진 동양대 설립자 이노우에 엔료로부터 받았을 사상적 영향, 해방 정국 하에서 민주주의 민족전선 부위원장으로 활동했던 배경 등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다양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펼쳐낼 예정이다.

주해강설 한글금강경(1955) (숭산 최초의 학술서-번역서)

또한, 구도자이자 종교인, 교육행정가로서 숭산 박길진 총장이 지닌 세계적인 철학가와 교육자로서의 면모를 만나볼 것으로 보인다. 소태산의 아들인 그가 기독교 정신에 뿌리를 둔 배재고보에 입학했던 이유, 일본 유학 시절 당대를 풍미했던 쇼펜하우어에 천착한 끝에 졸업논문 ‘실재의 연구: 쇼펜하우어를 중심으로’를 탄생시킨 과정(이 논문은 숭산 총장이 졸업한 후 동양대학 철학과 부교재로 쓰일 만큼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다양한 철학의 섭렵과 ‘일원상 진리’ 연구가 가진 접점, ‘모든 학문의 기초는 철학에 있다’는 건학이념을 가진 동양대 설립자 이노우에 엔료로부터 받았을 사상적 영향, 해방 정국 하에서 민주주의 민족전선 부위원장으로 활동했던 배경 등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다양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펼쳐낼 예정이다.

숭산 박길진 총장의 동양대학 철학부 졸업논문

원불교사상연구원은 더 알차고 뜻깊은 학술대회 준비를 위해 기조 강연을 맡은 박맹수 총장을 비롯해 10여 명의 발표자가 참석한 가운데 지난 21일 학술대회 발표자 간담회를 가졌으며, 8월부터 매월 사전발표회 및 자문위원 초청 연찬회 등을 통해 숭산 박길진 초대 총장에 대한 심도 있고 확장된 연구를 진행하기로 하는 등 12월 성공적인 학술대회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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