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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전임교원 15명 정년·명예퇴임 맞아
이화여대, 전임교원 15명 정년·명예퇴임 맞아
  • 하영 기자
  • 승인 2021.07.23 14: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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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총장 김은미) 전임교원 15명이 정년·명예퇴임을 맞았다.   

(왼쪽 위부터 송덕수(법학), 오수근(법학), 이재돈(중어중문학), 권은미(불어불문학), 오진경(미술사학), 김미혜(사회복지학), 이필두(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 도현심(아동학), 최대석(북한학), 신영수(건축도시시스템공학), 최애경(국제사무학), 황혜진(국제사무학), 김형래(의학), 김종오(의학), 이수안(이화인문과학원) 교수)
(왼쪽 위부터 송덕수(법학), 오수근(법학), 이재돈(중어중문학), 권은미(불어불문학), 오진경(미술사학), 김미혜(사회복지학), 이필두(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 도현심(아동학), 최대석(북한학), 신영수(건축도시시스템공학), 최애경(국제사무학), 황혜진(국제사무학), 김형래(의학), 김종오(의학), 이수안(이화인문과학원) 교수)

오는 8월 31일(화)자 정년·명예퇴임으로 정든 이화를 떠나는 전임교원은 송덕수(법학), 오수근(법학), 이재돈(중어중문학), 권은미(불어불문학), 오진경(미술사학), 김미혜(사회복지학), 이필두(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 도현심(아동학), 최대석(북한학), 신영수(건축도시시스템공학), 최애경(국제사무학), 황혜진(국제사무학), 김형래(의학), 김종오(의학), 이수안(이화인문과학원)이다.     

송덕수 교수는 1988년 이화여대에 부임한 이래 다수의 법조인을 비롯한 법률전문가 양성을 위해 헌신했다. 민법학에 관하여 수준 높은 저서를 다수 출간하였을 뿐만 아니라 수많은 학술논문을 발표하여 법학을 발전시키고 판례 발전에 크게 기여했으며, 한국민사법학회 회장(2017)과 고문을 맡아 민법학계를 선도하면서 학회를 크게 발전시켰다. 대외적으로는 법무부와 법제처의 각종 위원회 위원장과 자문 등으로 정부기관에 봉사하며 활발하게 활동했으며, 교내에서는 학생처장, 교무처장, 법학전문대학원장 외에 학사부총장, 총장직무대행 등을 맡아 학교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힘쓰고, 합리적인 행정을 통해 학교 발전에 기여했다. 인문사회계 교수로는 유일하게 이화펠로우(2016)로 선정되었고, 홍조근정훈장(2014)을 수상한 바 있다.

오수근 교수는 2000년 이화여대 부임 이래 학문적·교육적 업적을 쌓고, 활발한 대내외 활동을 수행하며 대학 및 사회와 국가의 발전에 기여했다. 상법, 특히 도산법 분야의 권위자인 오수근 교수는 도산법과 회사법을 강의하고 다수의 저서와 논문을 발표하며 학문연구와 후학양성에 힘써왔으며, 이러한 활동을 기반으로 학부 및 법학전문대학원 강의우수교수상, 사단법인 한국상사법학회 학술상(2006), 홍조근정훈장(2020) 등을 수상했다. 본부의 기획처장, 감사실장, 법학전문대학원장을 역임하며 학교 및 법학전문대학원의 발전을 위해 헌신했으며, 대외적으로는 도산법연구회 회장, <KLRI Journal of Law and Legislation> 편집위원장을 비롯해 정부기관의 각종 위원회 위원장 및 위원을 맡아 국가의 발전과 사회봉사에 기여했다. 

이재돈 교수는 1990년 이화여대 부임 이래 30여 년간 인문과학대학 중어중문학과에 재직하며 중국어 교육과 중국 어학, 특히 중국 음성·음운론 연구에 매진하며 후학 양성에 힘썼다. 성운학, 고문자학, 일반 문자학, 응용 언어학 관련 수십 편의 등재 학술지 논문을 비롯하여 다수의 연구서를 통해 한국의 중국 어학 연구에 있어 선구적인 역할을 수행했으며, 중등학교의 중국어 교육에도 깊은 관심을 갖고 중국어 교재 집필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대외적으로 한국중국언어학회 회장, 한국중국어문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는 등 다양한 학회에서 활발한 학술 활동을 펼쳐왔다. 이와 함께 중어중문학과 학과장, 전공주임교수 및 인문과학대학 학장을 다수 역임하며 중어중문학과는 물론 인문과학대학, 나아가 학교 전체의 발전에 노력과 헌신을 다했다.

권은미 교수는 1995년 3월부터 이화여대 불어불문학과에 재직하며 불문학 연구와 후진 양성에 기여했다. 30여 년 동안 프랑스 20세기 초엽의 소설가들과 60년대의 누보로망 소설가들에 대한 연구를 수행해 『누보로망연구』(공저) 등 저서와 번역서와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며 불어불문학의 학문적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프랑스학회의 부회장, 한국불어불문학회의 편집이사, 감사 등 학회활동을 통해 학회 발전을 위해 기여해왔다. 또한 기획처홍보실장, 기획처부처장(평가), 이화학술원사무국장, 출판문화원장 등 다수의 보직을 역임하며, 이화여대의 교육과 연구 수월성을 객관적으로 인정받는 데 이바지하고, 교내 기관의 다양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등 학교 발전에 헌신했다. 

오진경 교수는 1993년 이화여대 대학원 미술사학과에 부임한 이래 설립 초창기였던 미술사학과의 확립과 발전에 많은 공헌을 하고, 한국학계 내의 현대미술사학의 발전에 큰 역할을 해왔다. 오진경 교수는 다다이즘과 초현실주의 미술, 팝아트, 누보레알리즘 그리고 페미니즘 미술사에 관한 전문가로서, 서양현대미술사 및 한국현대미술사 연구의 지평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또한 서양미술사학회, 현대미술사학회, 한국미술사교육학회의 회장을 비롯하여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 세계박물관협회(ICOM) 한국위원회 이사, 한국문화재청 문화재위원 등을 역임하며 이화여대 미술사학과의 위상을 높였다. 또한 박물관장, 대외협력처장 등 교내 주요 보직들을 거치며 학교 발전 및 미술사학과 성장에 기여했다.

김미혜 교수는 29여 년 간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에 재직하며 사회복지사의 양성과 사회과학대학 발전에 기여했다. 「성공적 노후」, 「베이비부머의 부부관계특성이 노후준비에 미치는 영향연구」 등 총 100여 편의 논문과 저서를 집필했으며, 이러한 연구 성과는 노인복지를 연구하는데 필수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통계청, 국민연금공단 등 다수의 정부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해왔으며, 보건복지부 주관 노인보호전문기관 평가지표 개발 및 운영 위원장, 한국노년학회장 등을 역임하며 대외활동도 활발히 펼쳐왔다. 또한 사회복지학과장, 사회복지전문대학원장, 학생처부처장, 학생상담센터소장, 사회복지관장 등 교내 행정 책임을 성실히 이행하였다, BK21과 이화여대 국제협력선도대학육성지원사업의 단장을 역임하면서 사회복지학과와 이화의 세계화에 기여하는 등 최고 여성인재 양성의 산실로 성장할 수 있도록 헌신을 다했다. 

이필두 교수는 2000년 9월 이화여대에 부임하여 20년 간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에 재직하며 영상커뮤니케이션 분야의 교육과 연구를 통해 후학 양성에 힘써왔다. 사진, 멀티미디어, 디지털 영상, 인터랙티브 미디어 등 다양한 실습 과목 강의를 운영하고, 최근에는 ‘디지털 사진의 이해와 활용‘이라는 K-MOOC 과목을 개발하는 등 영상미디어 제작 교육의 기틀을 쌓고, 학과와 학교 발전에 헌신했다. 『디지털 영상의 이해와 활용』, 『디지털 사진, 그리고 컴포지션』 등 저서 발간 활동 역시 활발하게 펼쳤다. 또한 「평창 미디어아트 프로젝트」(2018), 「아키타 국제교류전」(2018) 등 열두 번의 개인전과 300여 회의 해외초대전 및 그룹전에 참여하며 미디어 아티스트로도 활발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고 있다. 

도현심 교수는 이화여대 아동학과 부임 이래 지난 26년간 부모-자녀관계 및 부모교육 분야를 연구해온 아동학 분야의 권위자이다. 탁월한 교육과 연구 성과로 두 차례 강의우수교수로 선정됐으며 연구실적 우수교수, 연구비 우수교수로 선정된 바 있다. 한국연구재단에서 지원하는 한국사회과학연구(SSK) 지원사업 선정을 통해 이화사회과학원 산하 아동가족연구소 설립에 기여하고 130여 편의 국내외 논문을 발표하는 등 학술적 공로를 인정받아 2017년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한국아동학회장, 부모존경-자녀존중 부모교육협회장 등을 역임하고 부모존경-자녀존중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부모교육 전문가를 양성하는 등 학문연구를 넘어 실제 현장으로 연결시키며 아동학 발전과 학교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최대석 교수는 2006년 이화여대 북한학과 부임 이래 북한·통일 관련 연구와 강의를 통해 이화여대 북한학과가 국내 최고 북한학과로 발전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최대석 교수는 북한 사회와 정치를 접목한 연구를 통해 북한학이 사회과학의 중요한 한 분야로 인정되도록 하는 데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화여대 통일학연구원장을 비롯해 국내 최대의 북한학자들의 연구 단체인 북한연구학회 회장,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평화나눔센터 소장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북한학과 연계 학문과의 활발한 교류 기회를 만들고 학문과 현장을 연결하고자 노력했다. 이와 함께 정책과학대학원 원장, 이화사회과학원 원장, 사회과학대학 학장 등 보직에 이어 2019~2021년에는 대외부총장을 역임하며 학교와 사회과학대학의 발전에 크게 공헌했다. 

신영수 교수는 1995년 이화여대 건축도시시스템공학전공에 부임한 이래 세계 최초의 여성공과대학 설립, 신공학관 신축, 공학교육인증제도 도입, 식품공학과 신설 등 여성공학자 배출을 위한 교육환경을 만드는 데 힘썼다. 세 차례 공과대학 학장을 맡아 공과대학 발전을 이끌고 이화여대 대학평의원회 의장과 부의장을 역임하며 학교 발전에 공헌했다. 주 연구 분야인 콘크리트 분야에서 국내외 현장 경험을 기반으로 한 국내 콘크리트 품질관리와 구조설계 등 연구를 수행했으며, 건축공학 분야 중에서도 소규모 건축물에서 미흡했던 구조설계 문제점 개선에 기여한 공로 등을 인정받아 한국콘크리트학회 논문상과 학술상, 국토해양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국가건설기준위원회 건축구조분야 위원장, 한국콘크리트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건축구조분야 발전에 기여했다.

최애경 교수는 1989년 이화여대 국제사무학과 부임 이래 국제사무학과 비서학 분야의 발전과 여성전문인력 양성에 기여했다. 이화여대 전문직업개발원, 이화인증원, 경력개발센터 등의 설립 및 운영과 학과에서 20년 넘게 4학년 지도교수, 경력개발지도교수를 맡아 학생들의 전문능력 향상 및 사회진출을 적극 지원했다. 사회가 필요로 하는 여성 전문 인력의 양성을 위하여 한국비서학회를 설립하고 비서국가자격시험 설계와 도입, 활발한 연구학술 활동, 교재 집필, (사)한국비서협회의 재설립 및 고문 활동 등을 통해 비서직의 전문화와 비서학의 학문적 체계 구축 및 교수요원 배출에 공헌했다. 또한 대외협력부처장과 처장을 역임하며 교내 주요 건물들의 기업모금과 이화장학후원회를 발족시켰으며 신산업융합대학 초기 학장을 역임하며 학교 발전을 위해 헌신했다.

황혜진 교수는 1996년 이화여대 국제사무학과 부임 이래 MICE 분야 발전과 글로벌 인재 양성에 기여했다. 국내 대학 최초로 ‘국제회의전문가과정’과 ‘MICE통역전문가과정’을 기획 운영하여 현재까지 1천여 명의 국제회의 및 MICE 전문가를 배출하고, 학과 내 ‘국제회의센터’ 소장으로 국제회의와 MICE 분야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는 데 공헌했다. 특히 수업에서 학생들과 함께 하는 다양한 국제행사를 유치하여 학생들에게 국제회의를 직접 기획, 운영하는 경험을 제공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화여대 대외협력처장을 역임하며 EGPP 장학기금을 비롯한 대외협력 기금 확보와 학교 발전을 위해 노력했으며, 대외적으로는 복합리조트산업발전 포럼 위원장,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 등 다양한 국제회의 자문과 국제교류활동을 펼쳤다.

김형래 교수는 1995년 이화여대 의학과 부임 이래 신경과학-분자생물학에서 유전체정밀의학 구현에 이르는 유전체의학 분야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보건복지부 국립보건연구원장을 역임하고 생화학분자생물학회장, 한국유전체학회장, 미래의료인문사회과학회장 등의 활동을 통해 생명과학과 의과학 발전에 공헌했다. 차세대맞춤의료유전체사업단장을 역임하면서 국제암컨소시엄인 ICGC에 가입 활동함으로써 한국 질병유전체연구의 학술적 위상과 보건의료 인프라를 국제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이화여대 의과학연구소 부소장, 생화학교실 주임교수, BK21사업단장을 맡아 의과대학의 발전을 이끌고, 여성의료인 및 여성의과학자 양성을 위해 힘썼다. 

김종오 교수는 1993년 이화여대 의학과 부임 이래 정형외과학교실 발전과 정형외과 의사 양성에 기여했다. 의과대학 학생부장, 정형외과학교실 주임교수를 역임하며 전공의 및 교수들이 환자진료와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이상적인 대학병원의 환경을 조성하는데 힘써 대학 및 병원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남겼다. 또한 대한골절학회 회장을 비롯해 대한정형외과학회, 대한고관절학회 등 다양한 학회 보직 활동을 통해 학회 발전은 물론 후학양성과 환자진료, 학술활동에 크게 기여했다. 퇴임을 앞둔 때까지 연평균 4천 건 이상의 수술을 집도하며 서울 서남권과 인천, 부천지역의 수많은 환자들을 진료하고 전문분야인 고관절 외에도 척추, 견주관절, 수부 영역을 가리지 않은 활발한 연구 활동과 논문발표로 학문분야 발전에 공헌했다. 

이수안 교수는 2008년 이화여대 이화인문과학원 부임 이래 문화사회학, 여성학, 인문테크놀로지 분야의 융합 연구를 통해 이화인문과학원 연구 기반을 마련하고 위상을 높이는 데 공헌했다. 우수한 저서와 논문 출간을 통해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으며 이를 강의로 연결시켜 <영상 이미지와 젠더>, <스크린에 투영된 테크노컬처와 젠더>, <과학기술과 젠더> 등 융복합 과목을 신설함으로써 분과학문의 경계를 넘어 변화하는 시대에 적극 대응한 새로운 시도로 평가받았다. 한국연구재단 연구책임자로 수행한 과제는 ‘인문사회 기초연구 우수성과’에 선정됐으며, 한국여성학회, 한국사회학회, 한국문화사회학회 등 활발한 활동을 통해 학교 위상 제고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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