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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여건 좋아도 '지방대' 기피
교육 여건 좋아도 '지방대' 기피
  • 허영수 기자
  • 승인 2005.03.0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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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충원율로 본 수도권 대학과 지방대

수도권 대학들은 지리적인 이점 때문에 교육 여건이 열악해도 학생 충원에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다. 지방대에 비해 경쟁력이 없더라도 학생들이 수도권을 선호하기 때문.

단적인 예로 수원대는 전임교원확보율이 37.8%이고 교수 1인당 학생수가 56.3명이었는데도 2004년 학생등록율은 98.81%를 기록했으며, 한세대는 전임교원확보율이 43.8%이었는데도 학생등록율은 96.73%를 기록했다. 경원대의 경우는 전임교원확보율이 47.2%로 낮았지만, 학생등록율은 96.96%로 높았다. 수도권이라는 사실이 유리하게 작용한 것.

수도권 대학 가운데 전임교원확보율이 50%가 채 안 되는 감리교신학대, 광운대, 국민대, 단국대, 동덕여대, 상명대, 서울기독교대, 서울산업대, 서울신학대, 서울여대, 성결대, 성신여대, 세종대, 숭실대, 용인대, 장로회신학대, 총신대, 평택대, 한경대, 한국산업기술대, 한성대, 협성대, 홍익대 등 26곳의 대학들 모두 90%이상의 등록율을 보였다.

이같은 상황은 수도권 전문대에서도 마찬가지. 경문대를 제외한 서울, 경기, 인천 지역의 52개의 전문대 모두 학생등록율이 90%를 넘었다. 그러나 이들 대학 중에서 전임교원확보율이 50%를 넘지 못하는 대학은 39개 대학에 달했다.

반면, 지방대에서는 전임교원확보율이 50%를 넘고서도 학생등록률이 80%가 안 되는 대학들이 나왔다. 관동대, 경일대, 고신대, 영산대 등 16개 대학이 바로 그들 대학. 국립대 가운데서는 군산대, 제주대, 공주대, 여수대, 목포가톨릭대 등은 전임교원확보율이 70∼80%를 넘었지만, 학생등록률은 60%∼90% 사이였다.
허영수 기자 ysheo@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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