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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전북대 운영), 멸종위기종 ‘담비’ 치료 후 자연 품으로
전북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전북대 운영), 멸종위기종 ‘담비’ 치료 후 자연 품으로
  • 이지원
  • 승인 2021.07.0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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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당한 담비 치료 후 30일 구조한 곳에서 방사

전북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센터장 한재익 교수)가 죽어가는 ‘담비’를 구조·치료해 30일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냈다.

담비 방사 행사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전북대
담비 방사 행사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전북대
멸종위기종 담비를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내고 있다. 사진=전북대
멸종위기종 담비를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내고 있다. 사진=전북대

담비는 전국 산악지대에 분포해 서식하는 동물로, 개체수가 급감하면서 환경부 멸종위기종 Ⅱ급으로 지정돼 있다.

센터는 30일 오후 2시 진안군 진안읍 운산리에서 한재익 센터장과 지원기관인 전라북도 자연생태과 조영식 과장, 그리고 치료를 담당한 수의사 등이 함께한 가운데 담비를 자연에 방사했다.

이곳은 담비가 최초 구조된 곳이다.

담비는 지난 6월 12일 진안군 진안읍(운산리 산20-1) 도로가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상태로 발견됐다.

발견 당시 온 몸은 구더기로 뒤덮여 있었고, 숨만 겨우 붙어 있는 상태였다.

신고를 받은 전북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곧바로 담비를 센터로 구조한 뒤 신체검사와 혈액검사, 엑스레이, 초음파 등의 기본검사를 진행했다.

담비 구조 후 치료하는 모습. 사진=전북대
담비 구조 후 치료하는 모습. 사진=전북대

 

검사 결과 두부외상과 심한 탈수가 동반된 상태로 의식상태가 매우 둔감했고, 2주가 넘는 시간 동안 상황에 맞는 치료와 재활훈련 등이 이어졌다.

센터 수의사들의 극진한 관리와 치료를 받은 담비는 예상보다 훨씬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을 정도로 건강을 회복해 이날 자연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한재익 센터장은 “구조 당시 온 몸을 구더기가 뒤덮을 정도로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았는데, 비교적 빠른 치료와 재활을 통해 자연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방사 행사를 통해 자연보호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야생동물과 인간이 공존하는 환경 조성을 다함께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전북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환경부와 전라북도의 지원으로 전북대학교 수의과대학에서 운영하고 있다.

2009년부터 지금까지 12년간 10,290건의 독수리나 수리부엉이, 말똥가리 등 멸종 위기종, 천연기념물 및 희귀 야생동물 등을 구조, 치료와 재활을 통해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전북대 수의대 연구진들이 멸종 위기종에 대한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하는 등 야생동물 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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