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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공대] LG가 설립한 전문대, 산업체와 가장 근접한 교육
[연암공대] LG가 설립한 전문대, 산업체와 가장 근접한 교육
  • 정민기
  • 승인 2021.06.29 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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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학, 교육의 미래를 찾아서 ⑦ 진주 연암공과대학교

LG가 설립한 전문대, 안정된 재정 상황으로 위기 돌파
주문식 맞춤형 교육 강화로 대기업 취업률 54%에 달해

대기업 취업률이 54.5%에 달하는 전문대가 있다. 바로 경상남도 진주시에 위치한 연암공대. 연암공대가 다른 전문대와 구별되는 점은 크게 세 가지다. 공학계열로만 구성된 특성화 대학이라는 점과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팩토리 중점 대학이라는 점, 그리고 LG의 지원으로 안정적인 재정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이 바로 그것이다.

연암공대 LINC+ LG유플러스 네트워크 운영반 인턴십 운영 모습
연암공대 LINC+ LG유플러스 네트워크 운영반 인턴십 운영 모습

경남 진주에 있는 연암공대는 첨단기술 사회의 주역이 될 인재육성과 ‘기술입국’을 강조한 고 구인회 LG 창업회장의 뜻을 이어받아 1984년 설립됐다. 꾸준히 신규 학과를 개설하고 정원을 늘려가면서 규모를 확장해 현재는 재학생 1천198명에 5개 학과가 운영되고 있다. 교원 수는 109명이다. 

LG의 후원을 받는 연암공대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재정 여건이다. 학생 1인당 연간 등록금이 약 547만원 정도인데, 이 중 평균 323만원은 학교에서 장학금 형태로 지원된다. 2020년 한 해 동안 장학금에 지급한 총액이 36억 원에 이른다. 

LG연암학원은 매년 약 100억 원 가량의 재정을 지원하고 있다. 연암공대의 등록금 의존율은 약 39%로 사립전문대 평균인 55.3%에 비해 낮다. 연암공대는 학령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재단의 든든한 재정지원이 가장 큰 발전동력이다.

안승권 연암공과대학교 총장

연암공대는 현장 중심의 취업 맞춤형 주문식 교육을 추구한다. 연암공대에는 현재 5개 학과가 운영되는데 모두 LG의 지원을 받고 있다. 2년제 학과에는 △전기전자공학과 △기계공학과가 있고, 3년제 학과에는 △스마트전기전자공학과 △스마트기계공학과 △스마트소프트웨어학과가 있다. 입학 경쟁률은 5대 1정도로 매우 높고 전체 취업률은 약 80% 정도다.

연암공대는 전문대학 LINC+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사업으로 해외취업반을 운영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국내에서 해외로 취업한 사례가 35.4%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연암공대 화공·기계 융합(해외)반은 지난해 협약 산업체인 LGCWA(LG화학 폴란드 법인) 연계 취업률 100%를 달성했다.

이러한 배경에는 LGCWA와 손잡고 자동차용 배터리 제조 분야의 설비 유지, 보수 분야의 전문인재를 양성하는 산학협력 교육과정이 있다. 연암공대 화공·기계 융합(해외)반은 지난해 해외현장실습학기제를 운영하면서 폴란드 현지 법인에서 현장실습 교육을 실시했다. 학생들은 9월부터 3개월간 현장에 배치돼 공정별로 현업 실무자의 지도를 받으며 실무 능력을 키웠다.

실습중인 연암공대 학생들
실습중인 연암공대 학생들

또한, 연암공대는 전문대학 LINC+ 사업 협약반으로 생산기반기술반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협약반은 경남지역 스마트팩토리 기계부품·생산 분야 수요를 기반으로 LG전자, 신성델타테크 등 4개의 기업과 협약을 맺고 4차산업 현장을 이끌어 가는 생산자동화 분야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현장문제해결 프로젝트, 산업체 현장실습, 현업실무자 특강, 생산자동화산업기사 자격증 취득 과정 등 산업 수요에 기반한 현장 중심 교육이 곧 실무에 이어지도록 했다.

연암공대 박상규 기획처장에게 높은 대기업 취업률의 비결을 물었다. 박 처장은 “산업체와 가장 근접한 교육방식을 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박 처장은 “교수의 지도와 더불어 기업의 연구소에서 직접 학생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교육하는 방식을 구상중이다”라고 했다. 박 처장은 “미국의 올린 공대처럼 혁신적인 교육방식을 위해 다양한 구상을 하고 있다”고 했다. 연암공대는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역량을 적극적으로 교육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민기 기자 bonsense@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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