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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사립화는 논의되지 않고 있다”
“KAIST 사립화는 논의되지 않고 있다”
  • 이민선 기자
  • 승인 2005.0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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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플린 총장, 긴급 기자 간담회 요청

러플린 KAIST 총장이 ‘KAIST 사립화’ 논란 진화에 나섰다.

지난 1일 러플린 총장은 과학기술부 합동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AIST 사립화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라고 밝혔다.

러플린 총장은 “KAIST를 세계적인 수준의 교육기관으로 만들기 위해 재정적 보완 방법을 찾고 있을 뿐이며, 학교 자산을 민간에 팔아 재정을 확충하는 사립화는 논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학부중심 대학으로의 전환에 대해서는 대학원 과정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확언했다. 러플린 총장은 “현재 대학원 과정에 대한 어떠한 변화도 없을 것이다”라고 말하고, “학부교과과정의 개편은 학부모가 느끼는 KASIT의 매력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라고 설명했다.

또 예비 의대와 예비 법대 과정 설치, 언어 및 경영 분야 교과과정 설치가 종합대학으로 전환이 아니라고 말했다. 러플린 총장은 “새롭게 로스쿨과 경영대학을 설립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기존 교과과정에 과목을 추가하겠다는 것이다”라고 해명하고, “법대나 의대에 진학하겠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을 유치하면 나중에 엔지니어링으로 전공을 바꿀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언어와 경영 분야 교과과정 개설에 대해서는 “학생들이 해외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려고 하는 것이지 엔지니어를 교육하는 임무를 버리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러플린 총장은 “KAIST에 MIT가 사용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하는 방안을 구상중이고 KAIST의 성격을 변화시키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고, “구체적인 정책은 3월 초에 발표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KAIST는 같은 날 박오옥 전 기획처장의 후임으로 장순흥 교수(원자력 및 양자공학과)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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