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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회대, 근대건축물 ‘구두인관’ 오픈하우스 개최
성공회대, 근대건축물 ‘구두인관’ 오픈하우스 개최
  • 이승주
  • 승인 2021.06.23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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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의 현장이었던 근대건축물이 구로마을대학 창업지원공간으로 재탄생
- 구로구 캠퍼스타운 지역활성화 협의회도 함께 열려

역사의 현장이었던 근대건축물 ‘성공회대 구두인관’이 창업지원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성공회대학교 구로마을대학은 23일 오후 2시 ‘구두인관’ 오픈하우스를 개최했다.

23일 오후 2시 개최된 성공회대 구두인관 오픈하우스&구로구 캠퍼스타운 지역활성화 협의회 단체사진

‘구두인관(Goodwin House)’은 1936년 유한양행의 창업자인 故유일한 박사의 사저로 건축된 유서 깊은 근대건축물이다. 1956년 성공회대학교의 모체인 성미가엘신학원으로 이전되었으며, 1973년 이래 유신치하에서는 민주화를 위한 젊은이들의 연구집회장소로 민청학련사건의 산실이 되어 민주화의 성지로 발전했다. 성공회대는 한국의 신학교육을 위해 헌신한 구두인 신부(연세대 및 성미가엘신학원 교수 재임 1961-1997)를 기리기 위해 이 집을 ‘구두인 하우스’로 명명하고 보존하고 있다. 

성공회대 구로마을대학은 서울시 캠퍼스타운 사업의 일환으로 작년 가을 구두인관의 외관은 보존한 채 창업지원공간으로 리모델링했으며, 미디어창업실, IT실습실, 입주기업 사무공간 등을 갖춘 구두인관과 구로마을대학 사업을 알리기 위해 이번 오픈하우스 행사를 기획했다. 

이날 행사에는 △ 김기석 성공회대 총장, △ 동양미래대 정완섭 총장, △ 그라운드고척상인회 박석언 총무, △ 구로구 사회적경제 사회적협동조합 김미희 이사장, △ 구로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이향자 센터장, △ 구로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정종운 센터장 등 ‘구로구 캠퍼스타운 지역활성화 협의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지역상생과 지역상권 활성화 등을 논의하고, 캠퍼스타운 사업 및 구두인관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구로구 캠퍼스타운 지역활성화 협의회’는 캠퍼스타운 창업기업과 함께 지역문제 해결형 사업을 도모하고, 지역민이 참여하고 지역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맞춤형 지역상생 프로그램을 발굴하고자 지역 거버넌스 협의체로 새롭게 구성되었다.

성공회대 김기석 총장은 “과거 청년들의 민주화운동 성지였던 구두인관이 청년들의 창업지원공간으로 탈바꿈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성공회대 구로마을대학은 캠퍼스타운 사업을 통해 지역상생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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