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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준 교육 부총리 퇴각
이기준 교육 부총리 퇴각
  • 허영수 기자
  • 승인 2005.01.1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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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성 논란에 휩싸여 최단임 장관돼…교육부 비상체제로 가동

▲이기준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지난 7일 도덕성 논란에 휩싸이자 사표를 제출했다. © 교수신문
도덕성 논란을 빚었던 이기준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이하 교육부) 장관이 지난 7일 사표를 제출하고 취임한지 사흘만에 물러났다.

역대 교육부 장관 가운데에서 가장 짧은 임기동안 교육부 수장으로 재직한 셈이다. 지금까지 최단명 교육부 수장은 제41대 송자 장관으로 2000년 8월7일 취임한 뒤 24일만에 물러났었다.

이기준 부총리는 취임한 직후부터 서울대 총장 시절의 판공비 과다지출, 대기업 사외이사 겸직 등으로 인해 한국교총, 전교조, 교수노조 등 교육·시민단체들의 거센 비판을 받다가, 이후 새롭게 장남의 국적포기, 부정입학 의혹 등의 문제가 불거지면서 도덕성 논란에 휩싸이자 사퇴하게 된 것이다.

이 부총리는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교육부 장관직을 국가에 대한 마지막 봉사로 생각해 최선을 다하고자 고민을 많이 했다"라면서 "그러나 여러 가지 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교육 가족 및 가까운 여러분께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이날 이 부총리가 사퇴한 데에 대해 전국교수노동조합은 지난 7일 성명서를 통해 "노무현 정부가 이번 사태를 통해 얻은 교훈을 되새겨 민주적이고 개혁적인 인사를 교육부총리로 임명하는 지혜를 보여줄 것을 기대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기준 부총리의 사표를 지난 9일 전격 수리한 청와대는 지난 9일 김우식 비서실장 등 청와대 인사추천위원 6명 전원이 사의를 표명하는 등 이번 인사 실패로 호되게 홍역을 치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 교육 부총리 후임으로는 김신복 전 교육부 차관, 이경숙 숙명여대 총장, 이현청 대교협 사무총장, 장임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 전성은 교육혁신위원회 위원장, 조규향 한국방송통신대 총장, 주자문 한국학술진흥재단 이사장, 최현섭 강원대 총장 등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후임 부총리 인선이 당초 예상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교육부는 지난 9일 김영식 차관 주재로 긴급 실·국장 회의를 갖는 등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부총리 공석에 따른 업무공백을 최소하고, 교육정책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결의했다"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후임 장관이 임명될 때까지 비상연락망 체제를 재정비하고, 각 과의 1/3 이상의 직원들이 비상 근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허영수 기자 ysheo@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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