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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 이지원
  • 승인 2021.06.17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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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영, 황순규, 장호기 지음 | 휴먼큐브 | 260쪽

“누구나 가짜뉴스의 피해자가 될 수 있는 오늘, 

의심하고 직접 검색해보는 사람만이 

진실에 다가갈 수 있다.”  

 

가짜뉴스를 파헤쳐 진실을 추적한 MBC의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를 담은 책 

2018년과 2019년에 총 10회에 걸쳐 방영된 MBC 시사 프로그램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는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전파된 몇몇 사건들이 실제로 어떤 진실을 품고 있는지 탐사보도했다. 사람들이 진실이라고 ‘믿었던’ 것들이 사실상 진실의 탈을 뒤집어쓴 가짜였음을 밝히며, 이런 가짜뉴스들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퍼져 나가는지 추적했다. 진행을 맡은 배우 김지훈 씨는 ‘서처 K’라는 타이틀을 달고 직접 가짜뉴스의 진실을 파헤치는 과정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 프로그램과 제목을 같이하는 책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는 방송 내용 가운데 일부를 담은 것으로, 프로그램을 만든 3명의 PD(김재영, 황순규, 장호기)가 직접 집필했다. 이미 방영된 10편 중에서 특히 한국 언론과 가짜뉴스의 관계를 다룬 회차를 책에 실으며, 저자들은 언론이 몸소 가짜뉴스를 생산, 유통하는 행태를 지적했다. 또한 가짜뉴스가 만들어지는 배경으로 꼽은 ‘돈’과 ‘정파성’, 그리고 ‘혐오’가 어떻게 언론을 통해 표출되고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지 밝혀냈다. 즉, 이 책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는 가짜뉴스의 실체를 고발함과 동시에 한국 언론이 왜 신뢰받지 못하는지를 신랄하게 보여주는 기록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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