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23:10 (금)
한남대 남호진학생, CCTV 활용한 인공지능 스마트 화재감지시스템 개발
한남대 남호진학생, CCTV 활용한 인공지능 스마트 화재감지시스템 개발
  • 이승주
  • 승인 2021.06.15 10: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생명을 구하는 기술을 개발하자는 것이 저의 모토입니다. 인간에게 도움이 되는 기술이 중요하니까요.”

한남대 기계공학과 남호진학생

한남대학교 기계공학과 3학년 남호진(25) 학생이 CCTV와 연계한 ‘인공지능 스마트화재감시시스템‘을 개발해 특허 출원을 했다. 기존의 화재감시 시스템은 열 센서와 연기 등으로 화재를 감지했다면, 남 씨가 개발한 방식은 인공지능 시스템이 CCTV를 통해 시각적으로 화재를 감지하고 화재 여부를 판단, 보안업체와 소방서, 관리자 등에 전송하는 방식이다.

남 씨는 지난해 소방방재 시설점검 업체에서 4개월가량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화재감시시스템이 오작동해 ‘헛걸음 출동’이 많다는 사실을 알고 연구 아이디어를 얻었다. 남 씨는 “기존의 화재감지 시스템이 연기나 열에 의해 작동하다보니 실제상황을 확인 할 수 없어 화재여부 판단이 어려웠다. 시각적인 요인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착안해 건물 내 CCTV를 활용해 동시에 화재를 감시하는 방안을 고안해냈다. 인공지능에게 상상력을 탑재한 범용관리네트워크(GAN, 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s)가 스마트화재감지시스템의 기반이 된다. GAN은 2개의 개체가 하나는 가짜를 만들어내고 하나는 가짜를 탐지하는 방법을 배우는 개체이다. 즉 하나는 가짜화재를 만들어내고, 또다른 하나는 가짜화재 발생에 따른 이미지(불, 연기, 폭발 등)를 학습하면서 데이터를 구축한다. 실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인공지능에 저장된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화재여부를 감지하는 구조로써, 수많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해 화재감지시스템의 오작동은 현저히 줄어든다.

특히, 이 같은 인공지능 시스템은 기존의 CCTV 하드웨어에 소프트웨어만 설치하면 활용할 수 있어 매우 저렴하다는 장점도 있다. 이미 남 씨가 개발한 화재감지 시스템에 대한 구매 협의가 진행 중이다.

남 씨는 스마트화재감시 시스템을 비롯해 골격구조 기반의 의수를 개발해 특허도 출원 중이다. 골격구조를 가진 의수가 국내에서는 개발되지 않아 의료기기 업체들의 관심이 클 전망이다.

남 씨는 “모든 제품을 개발하고 고안해낼 때 생명을 구하는 기술을 연구하자는 모토를 지키려한다”며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사람에게 도움이 되고 한명의 생명이라도 구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