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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호주 수교 60주년 기념 심포지엄, 부산대에서 개최
한국-호주 수교 60주년 기념 심포지엄, 부산대에서 개최
  • 이지원
  • 승인 2021.06.1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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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호주, 부산에서 만나다
부산경남사학회·경기대 소성박물관 공동주최, 18일 부산대 인덕관에서 개최
부산·경남 호주 선교사들의 교육·의료 등 사회사업 활동과 의미 조명

부산·경남을 대표하는 전통의 역사학회인 부산경남사학회(1976년 창립)는 호주 선교사 사진을 발굴·연구해 온 경기대 소성박물관과 오는 18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부산대 인덕관 대회의실에서 한국-호주 수교 60주년 기념 심포지엄 ‘한국과 호주, 부산에서 만나다’를 공동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한국・호주 수교 60주년 기념 심포지엄 포스터. 사진=부산대
한국・호주 수교 60주년 기념 심포지엄 포스터. 사진=부산대

이번 행사를 주최하는 부산경남사학회 이종봉 회장(부산대 사학과 교수·인문대학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19세기 말부터 우리 지역에서 활동했던 호주 선교사들의 사회사업과 그 의미를 재조명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부산·경남에 5개 선교본부를 두고 의료와 교육에 많은 열정을 쏟았던 그들의 활동을 살펴봄으로써 한국과 호주 양국의 관계를 재정립하고, 앞으로 국가 간의 교류뿐만 아니라 민간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어 양국의 우의가 더욱 돈독해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심포지엄 개최 취지를 밝혔다.

심포지엄은 총 2부로 구성된다.

1부는 △경남지역 영유아 건강사업과 호주 선교사(한현정, 창신대) △진주지역 호주선교회의 활동과 근대 사회발전(김중섭, 경상국립대) △호주인 존 패튼(John.G. Paton)과 초기 한국선교(손상필, 멜버른 신학대학)로 이루어져 있다.

2부에서는 △‘부산나병원기념비’의 건립과 의의(배대호, 경기대 소성박물관) △호주 장로교의 부산지역 의료선교(이가연, 경성대) △호주 선교사 맥켄지 가족이 남긴 사진자료(박효린, 경기대 소성박물관)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심포지엄은 코로나19로 인해 대면과 비대면으로 동시 진행한다. 심포지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부산경남사학회 홈페이지(https://www.pkh.or.kr)와 경기대 소성박물관 홈페이지(https://sites.google.com/kyonggi.ac.kr/museu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동주최 기관인 경기대 소성박물관의 김윤 관장(경기대 서양화·미술경영학과 교수)은 “우리 박물관이 조사한 선교사 자료를 바탕으로 호주 선교사들이 운영했던 부산나병원을 기리는 기념비가 국가등록문화재 781호로 지정되었다.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더 많은 관련 자료들이 발굴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호주 수교 60주년 기념으로 이번 심포지엄을 공식 후원하는 캐서린 레이퍼 주한 호주대사는 “호주와 한국 간 공식 수교는 1961년에 이루어졌지만, 사실 양국의 굳건한 인적교류는 130년 넘게 지속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양국 관계의 근간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역사에 대한 연구가 더욱 활발히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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