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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대 인사연, 학문후속세대 양성 제2차 워크숍
호남대 인사연, 학문후속세대 양성 제2차 워크숍
  • 이승주
  • 승인 2021.06.14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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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학부 한승규 교수, ‘한국어 학습자 말뭉치’ 주제 강연

호남대학교 인문사회과학연구소는 한국연구재단의 인문사회연구소 지원사업의 일환(책임연구원 윤영 교수)으로 6월 14일 제2차 학문후속세대 양성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인문사회과학연구소 강의 현장

호남대학교의 한국어교육학과 학부 및 석·박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 날 워크숍은 지난 1차 워크숍에 이어 교양학부 한승규 교수가 강연을 맡았다. 라파엘로의 ‘아테네 학당’의 명화를 살펴보며 시작한 워크숍은 플라톤의 관념론과 아리스토텔레스의 경험론이 대립하고 있음을 언급하며 언어 습득론의 두 견해인 경험론과 선험론에 대해 설명했다. 또 행동주의 이론의 스키너와 생득주의 이론의 촘스키에 대해 소개하며 두 견해의 대립을 ‘Project Nim’의 사례로 설명했다. 이후 촘스키의 견해의 한계와 말뭉치 언어학이 언어 습득 및 언어 학습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학습자 말뭉치를 소개하고 고려대학교의 코퍼스 분석 도구인 ‘물결21’과 국립국어원의 ‘한국어 학습자 말뭉치 나눔터’를 실제 사용해 학습자의 언어를 해석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한 교수는 “학습자 말뭉치는 문화적 차원과 담화적 차원에서도 고민해 볼 필요가 있으며, 언어 교육은 학습자의 언어를 이해하고 살피는 것에서 시작한다”며 현재 학습자 말뭉치에 대한 데이터가 충분히 축적되어 관련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힌 뒤 학문 후속 세대의 말뭉치 연구를 위해 근거 자료를 제시하는 방안과 자료를 조사하는 방법에 대한 설명을 끝으로 강연을 마무리했다.

김혜정(한국어교육학 박사과정) 씨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말뭉치에 관한 기초개념부터 실제 코퍼스 분석도구를 다루어 결과를 함께 분석하기까지 언어에 대한 리터러시를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호남권 사립대 가운데 유일하게 한국연구재단의 ‘인문사회연구소 지원사업’(책임교수 윤영)에 선정된 호남대학교는 ‘초연결 사회에서의 인문학적 리터러시 능력 함양을 위한 교양교육 연구’를 주제로 6년 동안 12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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